온라인 경마 시행에 힘 모아야! ‘말산업발전위원회’ 첫 회의
2022년 제1차 한국마사회 말산업발전위원회 개최...15명 위원 위촉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26일(수) 오전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2년 제1차 말산업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촉된 15명의 위원은 마사회 현황과 말산업육성종합계획을 보고 받고 ‘경마 온라인 발매(온라인 마권 발매) 시행’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말산업발전위원회는 총 15명(당연직 6명, 임명직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경마, 말산업계, 언론계, 학계, 행정계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모였다.
마사회는 한국마사회법에 따라 경마 및 말산업의 발전에 관한 자문을 받기 위해 ‘말산업발전위원회’를 두게 되어 있다. 위원들은 2년간 반기별 정기 회의를 통해 자문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이날 김한호 서울대 교수(농경제사회학부)를 위원장으로, 조용학 서울마주협회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마사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마 파행으로 인해 2020~2021년 2년간 수천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년 7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던 마사회가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1972년 이후 48년 만이었다.
마사회가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매년 1천억 원 이상 출연하던 축산발전기금도 미출연됐다. 경마 파행이 축산 발전에도 저해가 되는 것이다.
말산업발전위원회 위원들은 향후 매출 정체, 고정비 증가로 경영상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고, 새로운 신종감염병 발생 가능성도 있다며 ‘온라인 경마 제도 도입 (온라인 마권 발행)’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미 온라인 발매를 허용하고 있는 경륜, 경정처럼 경마도 온라인 마권을 발행해야 한다는 데 정부와 전문가, 산업계의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다.
마사회는 또한, 지난 7월 제3차 말산업육성 종합계획(2022~2026)을 수립하고 승마인구 확산과 말 동물복지 선도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산업 현장의 위기극복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마·말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며 “말산업발전위원회의 의견을 기관운영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