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후 반려동물 관련 용품의 수출입 모두 크게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지난해 반려동물 수출·수입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올해도 최대 실적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28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사료, 의료 등을 포함한 반려동물 용품 수출액은 116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액도 291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관세청은 수출액·수입액 모두 1~9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모는 수출보다 아직 수입이 더 크지만, 증가세는 수출이 더 가파르다는 점도 특징이다. 2019년 1~9월대비 올해 수입이 1.5배 증가한 반면, 수출은 4.4배 증가했다.
관세청은 코로나로 인한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와 관련 소비지출 확대를 요인으로 꼽았다.
길어진 이동제한에 사회적 고립도가 높아지며 반려동물 양육이 늘어났고, 반려동물을 가족구성원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관련 용품 지출도 증가했다는 것이다.
반려동물용품의 최대 수출국은 일본(비중 39%), 최대 수입국은 중국(비중 34%)으로 주변국과의 무역이 주를 이뤘다.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고양이사료가 올해 1~9월 61백만 달러로 가장 규모가 컸다. 개사료가 47백만 달러로 뒤를 이었지만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대상국도 2019년 57개국에서 지난해 67개국으로 확대됐다. 세계 수출시장 순위도 지난해 기준 26위로 6단계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주요 수입품목은 개사료(167백만달러), 고양이사료(100백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유기농, 기능성 사료 등 고급화로 사료 수입액과 단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