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7% 반려동물 양육하고 월평균 병원비 5.7만원 사용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 반려동물산업 현황 분석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경기도의 반려동물 관련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2020년 기준 경기도의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은 약 17% 수준으로 전국 평균(15%)보다 높은 편이었다(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510만 가구 중 86만 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었다.
가족 규모별 양육비율에서는 가족 규모가 클수록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율도 높았다. 7인 이상 가구의 25.1%가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데 반해 6인 가구는 20.6%, 5인 가구는 20.5%, 3인 가구는 20.3%, 4인 가구는 19.3%, 2인 가구는 18.0%, 1인 가구는 10.8%로 가족 규모가 작아질수록 반려동물 양육비율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장 많이 기르는 반려동물은 개(72.4%)였으며, 고양이가 24.6%로 2위를 차지했다.
진흥원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경기도민은 평균적으로 개 1.2마리, 고양이 1.7마리를 양육하고 있었는데, 서울 및 전국과 비교했을 때 고양이 양육 마릿수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21년 동물보호국민의식조사(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도의 반려묘 양육가정당 평균 고양이 마릿수는 1.7마리로 전국(1.5마리), 서울(1.4마리)보다 많았다.
경기도의 반려동물 양육자들은 월평균 21.6만원을 양육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중 동물병원비는 5.7만원 수준이었다.
병원비를 포함한 월평균 양육비용을 금액대로 살펴보면 ‘20만원 이상’이 50%로 가장 많았고, ‘5만원~10만원’이 33.3%, ‘5만원 미만’이 16.7%였다.
진흥원은 “반려동물 월평균 양육비 및 병원비는 경기도와 전국이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0만원 이상 비율이 경기도에서 월등히 높았다”며 “경기도 반려동물이 상대적으로 고급 케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2021년 기준, 경기도 반려동물 양육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서비스는 동물병원(76.1%)이었으며, 2위는 미용(49.4%), 3위는 놀이터(26.7%)였다(중복 선택). 전년 대비 유치원, 펫택시, 펫시터 등의 서비스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경기도의 반려동물 소매업(애완용 동물 및 관련용품 소매점, 펫샵) 수는 2017년 1,609개에서 2021년 2,294개로 5년 새 42% 증가했다.
진흥원 측은 “경기도 내 펫샵 개업 점포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폐업 점포수는 감소함에 따라 펫샵 수가 순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5년간(2017~2021) 경기도 내 연간 펫샵 개업수는 350개, 337개, 469개, 457개, 483개였으며, 폐업수는 350개, 242개, 251개, 306개, 262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