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녹십자수의약품 ‘혁신·연구·사회공헌으로 선도기업 될 것’
Better Together 주제로 50주년 기념행사 개최
동물용의약품 전문기업 녹십자수의약품(대표 나승식)이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녹수는 이 자리에서 2027년까지 업계를 리딩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공헌했다.
1973년 1월 24일 설립된 녹십자수의약품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25일(목) 수원이비스호텔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의 주제는 ‘Better & Together’였다. 더 나은 제품과 가치로 고객과 직원에게 더 잘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직원, 고객, 주주, 파트너, 사회와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행사는 ▲CEO 인사 및 축사 ▲창립 50주년 기념영상 상영 ▲공로패 시상식 ▲장기근속자 시상 ▲특별시상 ▲50년 미래사업 운영 방향 발표 ▲저녁 식사 ▲레크레이션 순으로 진행됐다.
공로패 시상식에서는 김승목 전 대표, 김성겸 전 전무 등 6명이 상을 받았고, 녹수 최초 여성 임원인 김영은 수의사를 비롯해 10명이 장기근속상을 받았다.
김지홍 회장은 “50주년을 맞이해 감개무량하다”며 “녹수하면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받고 싶다. 또한, 사회에 공헌하며 인정받는 직장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5년간 큰 변화 만든 녹십자수의약품
코스닥 상장, 글로벌 사업, 사회 공헌으로 ‘업계 리딩회사 된다’
1세대 동물약품 회사인 녹십자수의약품은 50년간 동물약품 산업은 물론, 축산업 발전과 반려동물 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50년이 된 장수기업이지만, 향후 50년을 위해 최근 몇 년간 많은 변화를 추진해 왔다.
예산캠퍼스로의 공장 이전, 다양한 인수합병, 협력회사를 통한 제품 생산·공급, 반려동물 분야 집중 투자 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모든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파트너사와 협력해서 생산하는 모델은 다국적 기업에는 흔한 사례지만, 국내에서는 새로운 시도였다. 우려와 걱정도 있었지만, 업계에 좋은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녹수는 전제 제품의 40%를 직접 생산하고, 60%는 협력회사를 통해 생산·공급하고 있다.
나승식 대표이사는 “녹수가 50년간 너무나 잘해왔지만, 우리 앞에 놓여진 환경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며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해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50년의 성과를 잘 이어받고, 변화하는 질병환경, 산업환경에 선도적으로 발맞춰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Better life with healthy animals’라는 비전을 세운 녹수는 2027년까지 코스닥 상장, 글로벌 진출, 연 1천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업계 리딩 회사’가 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나 대표는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적극적인 R&D를 시행해 고객이 원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연구하는 역량을 갖춰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동물약품 회사들의 R&D 투입 예산은 매출의 2% 수준인데, 글로벌 기업 수준인 8% 이상까지 R&D 비율을 높인다는 게 녹수의 방침이다.
ESG 경영도 확대한다.
나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많은 관심이 있다”며 “녹수는 앞으로 사회에 봉사하고 환경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 어린이 미술대회, 유기동물 봉사활동, 유기동물보호소 후원 등에 이어 최근 국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14001’ 인증까지 획득했다. ISO 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표준으로, 환경경영을 기업의 중요 방침으로 삼고 환경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 및 달성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에 주어진다.
이날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기념품도 환경을 생각해 텀블러와 천연성분 고체치약으로 준비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앞으로도 동물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노력하며, 환경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친환경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