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산업연합회 “일부 강성 동물단체 허황된 주장해…개혁 필요”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발표 계기로 동물보호단체 개혁 촉구
한국펫산업연합회(회장 이기재)가 일부 동물보호단체들이 ‘동물매매 금지’, ‘펫샵분양 금지’ 등 허황된 구호를 외치고 있다며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펫산업연합회는 “최근 발표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서 보듯, 우리나라는 가족에 준하는 반려동물문화가 성숙해지고 있고, 국민의식 수준도 외국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양육문화는 성숙한 편인데, 마치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처럼 호도하며 펫샵분양 금지 등을 주장하는 게 잘못됐다는 것이다.
실제 KB경영연구소는 최근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통해 “반려가구는 반려동물의 입양에서부터 양육, 장례에 이르기까지 가족에 준하는 책임감을 갖고 관리함으로써 반려동물 양육문화를 성숙시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펫산업연합회는 “일부 동물단체가 세계 많은 국가에서 펫샵분양을 금지하고 있다고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며 “전 세계 200개 국가 중 펫샵 분양을 못 하는 곳은 독일, 영국,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시 등 소수에 불과하고 나머지 모든 국가는 펫샵 분양을 허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펫샵 분양을 금지한) 독일, 영국은 우리나라와 실상이 다르다”며 “접근성이 좋은 도심 및 도심 근처에 브리더들이 국가당 45,000~50,000명이나 존재해 코로나 시기에 급속하게 늘어난 반려동물 수요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직, 브리더 분양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펫샵분양 금지를 주장하는 건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연합회는 또한 “외국 동물단체들은 멸종위기종 보전에 최고 관심을 둔다. 우리나라 동물단체들처럼 감성적이고 허황된 주장을 하는 곳은 없다”며 “후원금을 모금하기 위해 점점 더욱 강도가 높은 자극적이고 감성적인 구호를 외쳐야 하고, 자신들의 동물보호 빌미 사업을 위해 산업인들과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현실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에게 “반려동물 산업종사자 30만 명과 일선에서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국민이 약 800만 명이나 된다”며 “회원이 그리 많지 않은 동물단체와 비교했을 때 어디가 표심이 많은지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