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552만, 반려인 1262만명

2023년 한국 반려동물보고서 발간..2020년 말 대비 양육가구 2.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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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552만 가구로 2020년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려동물 보호자는 오히려 20만명 감소했다.

반려가구 552만, 반려인 1,262만명

반려견 양육가구 394만, 반려묘 양육가구 149만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로 전체의 25.7%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kb경영연구소가 2022년 말 전국 20세~69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와 2019년,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활용해 추정한 수치로, 개, 고양이뿐만 아니라, 금붕어, 거북이 등 모든 종류의 반려동물을 기르는 비율이다.

2020년 말 조사(536만 가구) 대비 2.8% 양육가구 수가 증가했지만, 전체 가구 중 양육비율은 오히려 0.6%P 감소했다(2020년 26.3%→2022년 25.7%).

반려인은 1,262만명으로 추정됐는데, 이 역시 2020년(1,282만명) 대비 20만명 감소한 수치다.

반려동물 양육가구 수가 늘었음에도 양육가구 비율과 반려인 숫자가 줄어든 것은 1인 가구 증가로 전체 가구수가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kb경영연구소는 “반려인 수는 반려가구 수에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를 곱해서 추정하는데, 1인 가구 증가로 반려가구 수는 늘어난 반면, 가구당 가구원 수는 줄어 전체 반려인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10만 가구, 경기 129만 가구, 인천 33만 가구로 전체 반려가구의 약 절반 정도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다.

개를 기르는 ‘반려견 가구’가 394만 가구(71.4%)로 가장 많았으며, 고양이를 기르는 ‘반려묘 가구’가 149만 가구(27.1%)로 두 번째였다. 반려견 양육자는 901만명, 반려묘 양육자는 342만명으로 추산됐다.

여전히 반려견이 반려묘보다 훨씬 많지만, 반려견 가구 비율은 2년 전보다 3.2%P 감소했지만, 반려묘 가구 비율은 1.9%P 증가해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선호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반려견 473만 마리, 반려묘 239만 마리

개의 경우, 가구당 평균 1.2마리를 양육해 전체 반려견 수가 473만 마리로 추정됐고, 고양이는 가구당 평균 1.5마리를 양육해 전체 반려묘 수가 239만 마리로 추정됐다.

비반려가구의 78.7%는 향후 반려동물 기르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54.8%)이 개를 기르고 싶다고 답했다.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는 응답 비율은 2년 전 20.1%에서 23.0%로 1.9%P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반려견을 기르고 싶다는 응답자가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반려묘를 기르고 싶다는 응답은 30대(32.9%)에서 가장 높았고, 60대(7.5%)에서 가장 낮았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552만, 반려인 126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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