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HLB바이오스텝, 업무협약 체결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치료, 동물용의약품 공동연구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사진 왼쪽)와 HLB바이오스텝(대표이사 문정환, 사진 오른쪽)이 7일(수) 인천 송도 HLB바이오스텝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주형 회장, 문정환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과 윤혜영 연수구의원, 박정현 인천시수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동물의료의 발전과 사람·동물의 공중보건학적 안전을 위해 인수공통감염병의 예방과 치료, 신의료 기술의 개발, 동물용의약품 공동연구 및 수의학교육 커리큘럼 개발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학술 활동 추진 ▲전문인력 및 정보의 상호 교류 ▲상호 기술력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 ▲연구시설의 상호 이용 등에 협력한다.
비임상 CRO 기업인 HLB바이오스텝은 (주)노터스로 출발해 지난해 HLB 그룹에 인수되며 HLB바이오스텝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새로운 사명은 신약개발의 시작(Start)단계에서, 유효성 검사의 표준(Standard)을 정립해가며, 더 철저한 비밀유지(Security) 시스템을 확립해 고객사 및 협력사와 더불어 성공(Success)하겠다는 철학을 담았다.
HLB바이오스텝은 대부분의 비임상 CRO 회사가 독성시험에 치중된 것과 달리, 유효성검사에 집중해 현재 국내 비임상 CRO 유효성검사 1위 기업이 됐다.
총 16명의 수의사가 근무하며, 대부분의 비임상 시험을 수의사가 직접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난 4월 열린 2023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행사에서 김석호 수의사가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당시 김석호 수의사는 “실험동물전문수의사로서 신약개발을 위한 다양한 질환 모델을 개발한 성과를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HLB바이오스텝의 비임상 유효성 평가 서비스를 개발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2012년 창립 후 10년 이상 구축한 동물병원과의 네트워크도 HLB바이오스텝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 중 하나다.
지난 2020년 노터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대한수의사회는 이날 HLB바이오스텝과 협약을 체결하며, 다시 한번 관계를 공고히 했다.
문정환 HLB바이오스텝 대표이사는 “다른 비임상 CRO 회사들이 대부분 독성시험을 수행할 때 국내 최초로 유효성 시험에 과감히 투자에 국내 비임상 CRO 유효성 검사 1위에 오를 수 있었다”며 “올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는 협력자가 필요하다. 대한수의사회가 든든한 조력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우리나라의 생명과학, 바이오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이다. 그 중심에 HLB바이오스텝이 있다”며 “국내 바이오생명과학 발전과 HLB바이오스텝의 발전을 위해 대한수의사회도 힘껏 돕겠다”고 답했다.
한편, 대한수의사회는 이날 현장에서 2023년 제1차 바이오헬스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래)를 개최했다. 위원들은 회의 이후, HLB바이오스텝 회사 소개를 받고 시설을 견학했다. 시설을 견학한 위원들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