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수의약품(대표이사 나승식)과 옵티팜(대표이사 김현일)이 돼지써코바이러스(PCV) 백신 관련 기술 제휴에 나섰다.
PCV감염증은 돼지에서 중요한 생산성 질병으로, 발병하면 농가에 큰 경제적 피해를 입힌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만큼 백신을 포함한 예방책에 기대야 한다.
옵티팜 동물질병진단센터가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2천여건의 PCV 시료를 분석한 결과 2d형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2b형을 제치고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앞서 옵티팜은 2020년 녹십자수의약품에 PCV 2b 백신후보물질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이번에는 2b형 생산성을 2배가량 향상하는 기술과 함께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는 2d형에 대한 백신후보물질을 이전한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이번 기술제휴를 통해 PCV 2b와 2d를 포함한 PCV 감염증 예방뿐만 아니라 유행성폐렴도 함께 방어할 수 있는 혼합백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VLP(Virus Like Particles, 바이러스 유사입자) 백신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항체가와 중화능력, 안전성을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수의약품 측은 “국내 PCV 백신 시장의 80% 이상을 다국적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제휴로 다국적 기업과 견줄 수 있는 백신을 생산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수의계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국민여론 형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