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보호자의 절반 이상이 자신의 반려동물을 친구, 친지로부터 입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7월 16일부터 7월 22일까지 반려동물(강아지, 고양이) 보호자 1,146명으로 대상으로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호자의 약 51.7%가 친구나 친지로부터 반려동물을 입양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일반분양센터(17.4%)가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동물병원(9.1%)이 3위, 인터넷 개인간 거래(7.2%)가 4위를 차지했다. 집에서 기르는 동물이 낳는 경우, 반려동물 복합매장, 길거리 판매자, 동물보호센터 등은 모두 4%미만에 머물렀다.
특히, '버려진 동물을 데려옴' 항목을 고양이 보호자(11.0%)가 강아지 보호자(1.2%)보다 9배 이상 많은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입양시 대금을 지급한 경우는 38.6%(강아지 41.5%, 고양이 29.5%)로 전체 응답자의 60%이상이 입양대금없이 반려동물을 입양(분양)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금을 지급한 경우 평균 대금은 312,602원(강아지 318,607원, 고양이 286,627원)이었다.
유료 구입자(442명) 중 계약서를 제공받은 비율은 35.9%(129명)에 머물렀으며, 나머지 64.1%(230명)는 대금 지급 후 반려동물을 입양했지만, 계약서를 제공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분양센터(52.7%), 동물병원(57.3%), 반려동물 복합매장(65.0%) 등은 상대적으로 계약서 제공비율이 높았지만, 인터넷 개인간 거래(7.5%)나 길거리 판매자(5.9%)의 경우는 10% 미만의 낮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2014년 2월 현재 등록된 전국 반려동물 판매업체 수는 2,039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