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엑스칼리버, 일본 최대 펫보험사 ‘애니콤’과 손잡고 일본 진출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 애니콤(Anicom)과 파트너십 체결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Anicom Holdings)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SKT의 동물의료 AI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는 출시 1년 만에 국내 동물병원 300여 곳이 쓰는 대표적인 반려동물 의료 AI 서비스로 성장했다. AI(인공지능)가 반려동물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에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SKT는 엑스칼리버의 일본 진출을 위해 지난 9월 2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니콤은 일본 반려동물 보험시장 점유율 1위(46%) 보험사와 전자차트 솔루션 기업, 동물병원 운영사 등 여러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SKT는 “자사의 AI 기술과 애니콤 홀딩스가 보유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유아기, 성년기, 노년기) 데이터를 활용해 반려동물 대상 AI 헬스케어 연구 협력 및 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전자차트 솔루션 기업인 애니콤 홀딩스 자회사 애니콤 파페(Anicom Pafe)와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T에 따르면, 일본의 동물의료 시장 규모는 2021년에 이미 약 3조원을 넘어 국내의 2배 수준이라고 한다. 실제 일본의 반려동물(개, 고양이) 수는 1,600만여 마리, 동물병원 수는 1만 2천여 개로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이다.
무엇보다, 애니콤 홀딩스는 일본 내 6천여 곳의 동물병원과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엑스칼리버의 일본 동물병원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0여 개 동물병원에서 매월 3천건 이상 활용되는 엑스칼리버
SKT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엑스칼리버가 분석한 동물 진단 데이터 건수는 총 3만 7천건이다. 일선 동물병원에서 매월 3천건 이상 엑스칼리버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정확도가 높고 평가 시간이 빠른 VHS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VHS는 물론, 반려견의 근골격, 흉부, 복부 질환 진단을 보조하며, 연말에는 반려묘 진단보조 서비스도 출시된다. 특히, 기존 엑스레이 장비 교체 없이 웹 기반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일선 동물병원의 반응이 좋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SKT는 AI 기술로 다양한 산업의 AI 전환을 만들어 내기 위한 AIX(AI Transformation)를 추진 중이고, 엑스칼리버는 이러한 AIX의 대표적인 서비스”라며 “엑스칼리버를 국내 대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로 성장시키고 이를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는 9월 26일 ‘글로벌 AI컴퍼니’라는 비전을 공개했다. SKT는 엑스칼리버를 통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 AI를 도입해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전환(AIX)’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진출과 더불어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AI 기반 청진 솔루션을 만드는 ‘스마트사운드’, 클라우드 기반 동물의료 영상 저장 솔루션 제공기업 ‘스마트케어웍스’와도 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