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 무마취 캡슐내시경 ‘미로펫’과 업무협약
반려동물용 캡슐내시경 해외 진출, 홍보 등 위해 협력하기로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사진 중앙)가 7일(화) 오후 2시 수의과학회관에서 반려동물용 캡슐내시경을 제공하는 미로펫, 캡슐내시경 제조사 인트로메딕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주형 회장, 미로펫 장혁 대표, 인트로메딕 조용석 대표가 참석했다.
세 기관은 반려동물 건강을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해외 진출, 홍보 등 여러 영역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각각의 네트워크와 리소스를 협력·활용해 마취 없는 반려견 건강검진 서비스의 중요성을 알리고, 더 많은 반려견과 보호자들에게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미나, 워크샵,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으며, SNS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정보 공유도 진행한다.
해외 진출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한다. 각 기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반려동물용 캡슐내시경을 활용한 무마취 반려동물 건강검진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수의사회는 “이번 협약이 회원들의 진료 수준 향상과 반려동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으며, 미로펫은 “대한수의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마취없는 반려동물 건강검진 서비스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로펫이 유통하는 동물전용 캡슐내시경 미로벳은 경상국립대 동물의료원 정동인 교수팀과 캡슐내시경 제조사 인트로메딕이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동물용 초소형 캡슐내시경이며, 8시간(수신기 작동시간) 동안 약 8만 6천장의 이미지를 통해 소화기관 내부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 최근 대학동물병원을 중심으로 수의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내시경 장비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크기도 작아 소형견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식도부터 위, 소장, 대장 부위의 영상을 확인함으로써 대부분의 소화기질병을 발견할 수 있다. 진단율도 높다.
무엇보다 마취 부담이 없고 1인 동물병원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만큼, 반려동물 건강검진 항목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