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엑스칼리버, Vetology와 MOU…美 진출 본격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하고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 미국 진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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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손인혁 SKT 글로벌 솔루션 AIX 담당과 세스 월렉 베톨로지 CEO

SKT가 미국의 반려동물 관련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 진출에 나선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1월 14~17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수의학 컨퍼런스 ‘VMX 2024(Veterinary Meeting & Expo)’에 참가해 ‘엑스칼리버(X Caliber)’의 미국 시장 공략을 목표로 미국의 베톨로지(Vetology Innovation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T의 엑스칼리버(X Caliber)는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 사진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수의사의 질병 진단을 돕는 동물의료 AI 보조 서비스로 지난 2022년 9월 상용화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 영상검출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받았다.

베톨로지(VETOLOGY)는 2011년 영상 전문 수의사 세스 월렉(Seth Wallack)이 설립해 13년간 원격 영상 판독 서비스를 제공해 온 회사로, 현재 미국 내 수천 개 동물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바이오텍(대표이사 김성호)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SKT 엑스칼리버와 베톨로지의 국내 출시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이뤄지며, 경쟁구도를 형성하기도 했었다.

SKT는 이번 MOU를 계기로 엑스칼리버를 통해 쌓은 반려동물 관련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베톨로지는 수의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SKT는 “양사의 데이터와 기술력을 결합해 진단 정확성을 높이고 진단 범위를 확대하는 등 기존의 AI기반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의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수의 영역에서 AI 기반의 신규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미국 시장과 글로벌 수의 시장 선도를 위한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T는 지난 12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4 현장에서도 베톨로지와 만남을 갖고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SKT는 지난해 일본, 호주, 싱가포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이어 이번 MOU 및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수의 시장 진출이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주에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인혁 SKT 글로벌 솔루션 AIX 담당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SKT의 AI헬스케어 솔루션이 미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수의 시장의 AIX(AI Trans-formation)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T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들을 발굴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SKT는 VMX2024 현장에서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엑스레이 디텍터와 의료기기를 수출 중인 뷰웍스와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SKT의 ‘엑스칼리버’와 뷰웍스의 디지털 방사선 사진 수집 소프트웨어인 ‘VXvue’를 결합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이를 탑재한 통합 의료영상 솔루션을 상반기 내로 선보일 계획이다.

SKT 엑스칼리버, Vetology와 MOU…美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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