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HA·메리츠화재, 보험 청구 간소화·자가진료 방지 위해 힘 합친다

반려동물 의료복지 강화와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2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사)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이병렬, 사진 왼쪽)와 메리츠화재(대표이사 김중현, 사진 오른쪽)가 12일(금) 반려동물의 의료복지 강화와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적인 반려동물병원 네트워크를 가진 동물병원협회와 국내 1위 펫보험 ‘펫퍼민트’를 운용하는 메리츠화재의 협력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보험금 청구서류 간소화는 물론, 무분별한 동물 자가진료 방지를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

KAHA와 메리츠화재는 펫보험을 통한 진료비 부담 완화가 반려동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무엇보다 동물병원과 보험사 간의 상생을 위해 보험금 청구서류를 간소화하는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진료기록부 등 과도한 보험금 청구 서류 요청이 비전문적인 자가 진료로 이어져 동물 학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메리츠화재는 최근 보험금 청구서류에 ‘동물병원 진료기록부’를 명시한 약관도 수정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양측은 “반려동물의 선진화된 양육문화와 동물복지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펫보험이라는 안전장치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펫보험 활성화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며 수의사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잘못된 동물 자가 진료로 건강이 악화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문화 확립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양측은 ‘신뢰’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펫보험(반려동물보험)이 활성화되어 보호자의 진료비 부담이 줄어들면, 반려동물의 조기 진단·치료가 가능해 동물복지 증진에 기여한다는 데에 논란의 여지는 없다. 하지만, 동물진료부 발급 요청 등으로 인해 펫보험에 안 좋은 인식을 가진 수의사들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KAHA와 메리츠화재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함으로써 반려동물과 보호자, 수의사와 보험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이번 협약은 가장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가 선택한 펫보험 1위 보험사 메리츠화재와 동물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는 대표적 수의사 단체인 한국동물병원협회의 동행이란 점에서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펫보험 활성화와 반려동물 인식 향상에 큰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은 “100년의 펫보험 역사가 있고 가입률이 57%에 달하는 스웨덴처럼 국내 펫보험 시장도 활성화되길 기원한다”며 “반려동물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양측의 공동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8년 10월 출시된 메리츠화재 장기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 ‘펫퍼민트’는 출시 5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국내 펫보험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양이보험은 2019년 4월 출시).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펫보험 보유 계약 건수는 업계 전체 건수(약 11만건, 손해보험협회 기준)의 50% 이상이었으며, 원수보험료 기준으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국내 펫보험 시장의 리더로서 계속해서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형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펫퍼민트 보험 출시 5주년을 기념해 그동안의 반려동물보험 분석 자료도 공개했다. 현재까지 총 보험 가입 건수는 약 8만 5천건(반려견 7만 5천건, 반려묘 1만건)이었고, 반려견은 포메라니안, 토이푸들, 말티즈 품종이 많았으며, 반려묘는 코리안 숏헤어가 가장 많았다.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 1위는 위장염(8,655건)이었고, 외이도염(7,765건), 구토(6,357건), 피부염(6,212건)이 그 뒤를 이었다. 보험금 지급액 1위는 슬개골 탈구였다. 현재까지 약 43.9억원이 지급됐다. 그 뒤를 위장염(11.8억원), 보행이상(11.7억원), 십자인대 손상/파열(11.4억) 등이 이었다.

반려묘의 보험금 지급건수는 구토(524건), 위장염(388건), 결막염(366건) 순이었고, 보험금 지급액은 이물섭식(9,800만원), 구토(9,200만원), 위장염(7,600만원) 등이 많았다.

KAHA·메리츠화재, 보험 청구 간소화·자가진료 방지 위해 힘 합친다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