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의사 1천명에 물어보니..절반이 ‘수의사 가치 인정 못받아’ 토로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세계 수의사의 날 기념하며 ‘Going Beyond’ 캠페인
전세계 수의사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수의사 직업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수의사의 비중은 절반에 그쳤다. 이러한 인식은 반려동물, 농장동물, 말 등 주요 축종 수의사들 사이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사장 서승원)이 세계 수의사의 날(4/27)을 맞아 ‘고잉 비욘드(Going Beyond)’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매년 4월 마지막주 토요일은 세계수의사회(WVA)가 지정한 세계 수의사의 날이다. 동물과 사람,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수의사들의 공헌을 기념하는 날이다.
베링거인겔하임 글로벌에서 기획한 고잉 비욘드 캠페인은 동물 건강과 복지를 위해 헌신하는 수의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수의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내행사에서는 자사 수의사 대상 인식조사 데이터를 공유했다. 베링거 글로벌과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Kynetec이 함께 브라질·프랑스·독일·일본·영국·미국 6개국 수의사 1,056명에게 실시한 조사다.
조사 결과 ‘자신의 직업이 동물 보호자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답한 수의사는 49%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반려동물 수의사의 48%, 농장동물 수의사의 55%, 말 수의사의 42%만이 그렇게 답했다.
이는 고객으로부터 개인적인 감사함을 느낀다는 응답이 75%에 달했던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반려동물 수의사의 57%는 육체적으로 탈진한 것 같아도 일한다는 사실에 대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인식했다. 60%의 반려동물 수의사 응답자는 직업적 특성으로 수반되는 정신적 어려움과 스트레스에 대해 충분히 이해 받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농장동물 수의사들 가운데에서도 28%가 특수한 업무환경에서 발생하는 체력적 어려움에 대해 과소평가되고 있는 것 같다고 응답했다.
동물 건강에 대한 사회적 중요성은 높아지는 반면, 수의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시사한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엘렌 반 니엘롭 회장은 “스트레스와 소진으로 일터를 떠나는 동료들을 보고만 있어선 안 된다”면서 “수의사는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개선하며, 사회 전체의 건강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필수 전문가다.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수의사들의 헌신과 노력을 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에 참여한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임직원들은 고잉 비욘드(Going beyond) 캠페인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수의사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에는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동물과 함께 울고 웃으며, 동물 건강을 위해 최전선에서 애쓰고 있는 실제 수의사들의 모습이 담겨 의미를 더했다.
해당 영상은 베링거인겔하임 글로벌 홈페이지에 선공개되며 이후 주요 SNS를 통해서도 공유될 예정이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서승원 사장은 “인간과 동물의 삶은 깊고 다양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동물이 건강할 때 사람도 더욱 건강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과 함께 동물 건강을 위해 수의사의 헌신과 노고를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기쁘다”며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앞으로도 전국의 수의사분들과 동물 건강 증진을 위한 여정에 함께하며, 이에 대한 지원과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