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엑스칼리버 북미 본격 진출…미국·캐나다 동물병원에 적용된다
호주, 인도네시아에 이어 북미 시장 본격 진출
SK텔레콤(SKT)의 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가 호주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북미 지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SKT는 12일(금) 캐나다 반려동물 의료장비업체 뉴온앤니키(Nuon&Nikki)社와 ‘엑스칼리버’ 캐나다 지역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뉴온앤니키社는 캐나다 지역 반려동물 의료장비업체 뉴온이미징(Nuon Imaging)과 방사선 장비 및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니키 헬스 솔루션(Nikki Health Solution)이 지난해 10월 설립한 합작회사다.
SKT ‘엑스칼리버’는 뉴온앤니키의 수의 영상 소프트웨어 ‘스카이라인 PACS(Skyline Picture Archiving & Communication System for Vets)’에 연동되는 방식으로 캐나다 내 동물병원 100여 곳에 8월 중 제공될 예정이다.
계약 체결식에는 손인혁 SKT GS AIX 담당과 마크 리틀(Mark Little), PJ 모하이어(PJ Mohajer) 뉴온앤니키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관계자들은 북미 지역 반려동물 데이터를 활용한 북미 최적화 진단 보조 솔루션을 만들고,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연구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마크 리틀 뉴온앤니키 공동대표는 “한국의 뛰어난 AI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캐나다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최근 AI 솔루션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데 엑스칼리버와 협력을 통해 캐나다 수의 영상 시장의 AI시대를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마이벳이미징社와 ‘엑스칼리버’ 도입 MOU 체결
SKT는 또한, 미국 수의영상장비 유통사 마이벳이미징과 ‘엑스칼리버’ 미국 시장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 체결 후 뉴저지 소재 대형 동물병원에서 솔루션 검증(PoC)을 시작했다. SKT는 미국 동물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반영해 올해 3분기 내로 상용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VLAS, CTR, TPA 자동계측 기능 추가 예정
한편,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진출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SKT는 2종의 AI 자동계측 솔루션을 새롭게 추가해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
기존 VHS(Vertebral Heart Scale) 자동계측에 이어, 반려견 좌심방 크기를 측정하는 AI 기반 VLAS(Vertebral Left Atrium Size) 자동계측 기능을 3분기 중 정식 런칭한다. 엑스칼리버의 VLAS 자동측정 서비스는 현재 베타 버전이 출시되어 일선 동물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SKT는 “VLAS 기능은 개의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좌심방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개의 심장 크기가 정상범위 내에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며 “임상평가 결과 VLAS 정확도는 93%(VHS 정확도 97%)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능은 지난달 25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승인을 받았다.
CTR(Cardiothoracic Ratio) 자동계측도 3분기 중 베타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CTR 자동계측 기능이 상용화되면 고양이 흉부 질환, 특히 심근비대 평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T는 이외에도 전십자인대 파열 평가에 활용되는 TPA(Tibial Plateau Angle) 자동계측, 고관절 이형성증(hip dysplasia) 평가에 이용되는 Norberg Angle 자동계측 기능도 출시할 계획이다.
손인혁 SKT GS AIX 담당은 “SKT AI헬스케어 솔루션이 북미 시장에서 인정받아 빠르게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SKT가 보유한 AI 역량을 바탕으로 K-AI 헬스케어를 널리 알리고 반려동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