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수출 규모 1억8천만불 달성 지원..중국 시장 진출에 중점
동물용의료기기 수출참여 기반 마련 ‘의료기기 수출하면 10억불도 가능’
정부가 동물용의약품의 수출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25일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수출∙유통’을 주제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업무보고회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올해 5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동물용의약품 품질경쟁력 제고’를 선정, 수출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동물용의약품 수출은 블루오션”이라며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검역본부가 관련기관과 함께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검역본부는 2014년 동물용의약품 수출 목표 1억8천만 달러 달성을 위해 ‘동물용의약품 수출촉진협의회’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아프리카 국가와 성과를 보인 민∙관 합동 국가간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한다는 것.
아울러 동물용의료기기 산업 기반을 구축하여 수출자원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업무보고회에 정책수요자 자격으로 참석한 강석진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동물용의약품은 양은 적지만 수출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분야”라며 현재 85여개국에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정부에 ▲강화되고 있는 국제시설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국내업체 시설 고도화에 대한 지원 ▲친환경축산에 따른 항생제 감축에 대비한 대체제제 연구사업 지원 ▲중국 수출허가에 대한 정부 차원의 협조 등을 요청했다.
특히 “중국에서 국내 동물용의약품 원료의 46%를 수입하는데 반해 중국으로의 동물용의약품 수출은 단 1개 품목에 불과하다”며 “중국 내 판매허가를 받는데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용호 검역본부장은 “지난해 방문을 계기로 본격화된 중국과의 협력관계 구축이 아직은 출발단계”라며 “중국 당국책임자를 초청해 실무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과 협의해 동물용의약품 연구사업을 확대하겠다”며 “동물용의료기기까지 수출일선에 합류한다면 10억불 수출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