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깊은 교감, 시간·비용 아낌없이 투자한다

10명 중 6명이 반려동물 양육 경험..’반려동물 산업 지속 성장 가능성 높다’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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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이 반려동물을 현재 기르고 있거나 과거에 양육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을 가족과 다름없이 여기며,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려는 경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2024 반려동물 양육 경험 및 펫팸(Pet+family)족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 :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26.4%가 현재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다고 답했다. 과거에 양육 경험이 있다는 응답(37.8%)까지 더하면 64%가량 반려동물 양육 경험이 있는 셈이다. 2021년 조사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반려동물 통해 외로움을 달래고 정서적 안정감을 얻으려는 경향은 1인 가구에서 두드러졌다. 또 하나의 친구 및 가족을 갖고 싶어 반려동물 양육을 결정했다는 응답은 1인 가구에서 44%를 기록해 2~3인 가구(35%), 4인 이상 가구(32%)에 비해 높았다.

반려동물을 기르며 정서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또 하나의 친구 및 가족이 생긴 것 같고(55.3%), 웃을 일이 많아지거나(37.7%) 외로움이 해소(31.5%)되는 등 정서적 공감을 나누는 경향을 보였다(중복응답).

반면 애로사항으로는 혼자 두고 외출이나 여행하기 힘들다는 응답이 55.8%로 가장 높았다. 배설물, 털 등 관리가 번거롭다(40%),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대처가 힘들다(28.8%)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중복응답).

반려동물에 대한 유대감은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이 가장 소중한 존재 중 하나이자(83.3%) 가족과 다름없다(84.8%), 그 어떤 친구보다 의미 있는 존재(76.1%)로 여기는 모습이 확인됐다.

반려동물을 통해 위로 받는다는 응답도 2021년 79.5%에서 올해 88.3%로 더욱 높아졌다.

강해진 유대감만큼 반려동물의 죽음 및 부재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반려동물이 죽는다면 극심한 우울감을 느끼게 될 것 같다는 응답이 61.7%로 적지 않았다. 반려동물의 죽음 이후의 삶이 걱정된다는 응답(55.3%)도 과반을 넘겼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반려동물에게 정서적으로 깊이 의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대에서는 타 연령대에 비해 반려동물과 일상을 함께하고자 하는 니즈도 높게 나타났다.

사진 :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반려동물을 가족, 자녀처럼 정성 들여 키우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는 응답은 89.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응답자들은 다수가 반려동물의 규칙적인 운동이나 산책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고(69.7%) 집에 더 오래 머물거나 일찍 귀가한다(65.5%)고 답했다.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일상생활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반려동물 용품을 살 때 성분, 등급 등을 꼼꼼히 따져 본다는 응답도 75.4%를 기록해 2021년 조사(67.2%)보다 높아졌다.

응답자의 대다수가 반려동물 산업이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85.5%)고 전망했다. 반려동물을 위해 기꺼이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려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는 예상도 지배적이었다(87%).

트렌드모니터 측은 “반려동물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중시하고, 일상을 함께 하고자 하는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더욱 세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반려동물 산업 성장에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려동물과 깊은 교감, 시간·비용 아낌없이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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