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대전시수의사회와 업무협약..수의사 네트워크 늘린다
동물병원협회·서울시수의사회 이어 MOU..반려동물 보험 협업 강화
메리츠화재(대표이사 김중현)와 대전광역시수의사회(회장 정기영)가 17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반려동물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4월 한국동물병원협회, 서울특별시수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수의사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장하고 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반려동물 양육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동물병원 문턱을 낮출 수 있도록 반려동물 보험 가입 확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메리츠화재 측은 “반려동물 보험시장 점유율 압도적 1위인 메리츠화재가 전국적 수의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수의사회와 다양한 협업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보다 반려동물 보험이 보편화된 스위스, 영국, 미국 등에서는 수의사들이 동물병원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보험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영국수의사협회(BVA)가 반려동물 보험을 공식 권장하고 있다. BVA는 동물병원 고객을 위한 공식 홍보자료를 제공하면서 반려동물 보험을 사고나 질병을 대비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지목했다. 현대적인 수의학적 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실용적이라는 점을 수의사 직역이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반려동물을 입양한 후 동물병원에 방문하면 수의사가 반려동물이 향후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질환과 치료 사례를 설명하면서 보험의 필요성을 제시하도록 유도한다.
영국 내 개·고양이의 보험 가입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25%로 알려졌다. 영국보험사협회(ABI)에 따르면 영국에서 2022년에만 가입 동물로부터 130만건이 청구됐다. 지급된 보험금은 10억 파운드(약 1조8천억원)를 돌파했다.
이처럼 반려동물 보험은 보호자가 의료비 부담을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장치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가입률 1.4%로 극히 낮은 편이다.
메리츠화재 김중현 대표이사는 “더욱 강화된 수의사협회와의 협업으로 국내 반려동물 보험이 보편화되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려동물들이 생명으로서 존중받고 사람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기영 대전시수의사회장은 “반려동물 보험이 확산되면 동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이는 결국 수의계와 보호자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메리츠화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2018년 출시한 ‘펫퍼민트’로 반려동물 보험 시장의 1위를 지속하고 있다. 2023년말 기준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된 동물 절반 이상이 펫퍼민트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