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 호주·북미 이어 동남아 3개국 진출
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에서 엑스칼리버 상용화 계약 체결
SK텔레콤(SKT)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동남아시아 3개국과 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엑스칼리버’는 올해 호주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최대 시장인 북미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에 동남아시아 주요국가까지 상용화에 성공함에 따라 전 세계 반려동물 시장으로 확산을 이어가게 됐다.
SKT는 19일(금) 2024년 FASAVA 콩그레스 현장에서 말레이시아 반려동물 의료장비 유통사인 벳케어(VETCARE)와 엑스칼리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벳케어는 말레이시아의 영향력 있는 수의사들이 운영하는 말레이시아 최대의 동물헬스케어 유통회사다. 한국의 바이오노트와 동방의 말레이시아 총판 유통사이기도 하다.
양사는 말레이시아 전역에 있는 동물병원에 올해 3분기 중 ‘엑스칼리버’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벳케어의 CTO이자 2024년 제14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4)의 대회장인 고 라이 할 수의사(Dr. Goh Lai Har)는 “빠르게 발전 중인 말레이시아 반려동물 시장에 AI 기반 엑스칼리버가 또 다른 성장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수의사들의 효율적인 반려동물 진단을 위해 ‘엑스칼리버’ 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또한, 태국의 해피펫(Happy pet) 동물병원에도 엑스칼리버 공급을 시작했다. 해피펫은 태국 방콕에 위치한 대형 종합동물병원으로 반려동물 관련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에선 반려동물 진단 장비, 솔루션, 동물병원 체인 등을 보유한 벳스카이홀딩스(Vet Sky Holdings)와 손을 잡았다. 이달부터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스카이 애니멀메디컬센터(SKY Animal Medical Center)에서 반려동물 진단에 ‘엑스칼리버’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태국과 베트남 현지 병원 두 곳은 해당 국가에서 처음으로 ‘엑스칼리버’를 도입한 동물병원이다. 두 병원은 현지 반려동물 시장에 AI 기술을 통한 진단 보조 서비스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SKT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SKT는 동남아시아에서 ‘엑스칼리버’의 첨단 AI 진단 솔루션 도입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현지 수의사 대상 AI 활용 교육도 추진한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이번 계약을 통해 동남아시아 반려동물 시장에서 SKT가 보유한 AI 역량이 반려동물 진료 환경 선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전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민국의 AI 기술력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