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바른의료동물센터·제핏, 반려동물 맞춤 항암 치료기술 개발 협력

대구24시바른동물의료센터와 비임상 CRO 회사 제핏(ZEFIT)이 7월 30일 환자 아바타 기반 반려동물 항암제 검사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시범 검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암환자에게 항암치료를 할 때 환자별로 항암제의 반응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맞춤 항암제 검사 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환자 아바타 기반 맞춤 항암제 검사 서비스는 환자의 종양 환경을 모방한 아바타를 기반으로 항암제별 종양 성장억제율, 전이억제율을 예측하여 맞춤형 항암제 치료법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양 기관은 맞춤 항암제 시범 검사 서비스를 반려동물 암환자에게 적용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검사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바른동물의료센터 이정석 원장은 “수의학의 눈부신 발전에도 여전히 종양질환으로 고통받고 사망하는 반려동물들이 많다”며 “사람에 비해 짧은 생애를 가진 반려동물에게 효과적인 종양 치료제의 첫 선택은 질환의 예후와 환자의 수명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핏의 환자 아바타 기반 검사기술은 기존의 세포 위주의 스크리닝 기법에 비해 효율성과 유효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려동물 종양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핏의 이기백 대표는 “자사의 기술이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핏은 소량의 샘플로 환자의 종양 환경을 모방한 제브라피쉬 이종이식 플랫폼을 개발해 약물 반응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자 아바타 생성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 암 환자의 맞춤형 항암제를 추천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