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벳·아제라바이오텍, 반려동물 외이도염 치료제 개발 위해 협약
가려움증 유발 인자 Egr1 억제 반려동물용 표적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추진
GC녹십자의 자회사이자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기업 그린벳(대표이사 박순영)이 22일(목) 바이오기업 아제라바이오텍(대표이사 신순영)과 반려동물 외이도염 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박순영 그린벳 대표이사와 아제라바이오텍 신순영 대표이사를 포함한 각 사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시 그린벳 본사에서 진행됐다.
업무협약의 주된 내용은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 등에 의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핵심 인자 Egr1 억제 물질을 활용한 외이도염 치료제 개발’이다.
두 기관은 새로운 반려동물 외이도염 치료제 개발을 위해 기술과 연구 역량을 교류하고, 동물의 질병 치료와 극복을 위한 상호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그린벳 박순영 대표이사는 “외이도염은 반려동물에서 호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국내에도 많은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이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제라바이오텍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동물진료 현장에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제라바이오텍 신순영 대표이사는 “Egr1 억제 표적치료제는 다양한 염증인자 생성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염증반응뿐만 아니라 극심한 가려움증까지 동시에 제어하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반려동물 치료 기술 분야에서 그린벳과 함께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제라바이오텍은 독자적으로 전사인자 타깃 선별 플랫폼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염증 조절 단백질인 Egr1 타깃 저분자화합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항암제와 다양한 만성염증질환 치료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제라바이오텍 대표인 신순영 교수 연구팀은 Egr1(Early growth response-1) 단백질이 다양한 종류의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생성시켜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핵심 조절자임을 밝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