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 개·고양이 췌장염 진단키트 日 인허가 등록
진입장벽 높은 일본농림수산성 허들 넘어..현장 분자진단장비 Vcheck M 日 독점유통계약도
바이오컨텐츠·동물진단 글로벌 선도기업 바이오노트(대표이사 조병기)가 자사 개·고양이 췌장염 진단키트 Vcheck cPL 2.0과 Vcheck fPL 2.0이 일본 농림수산성으로부터 인허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췌장염은 반려동물에서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겉으로는 식욕부진이나 무기력, 구토 등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여 진단이 쉽지 않다. 일반적인 혈액화학검사에서도 진단 특이도가 낮은 한계가 있다.
바이오노트의 췌장염 진단키트는 혈액검사 중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은 바이오마커로 췌장에서만 분비되는 특이적 효소를 측정한다. 이를 활용해 췌장염을 조기에 진단하거나 치료 시 연속검사로 반응을 모니터링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담낭염, 장염 등 다른 소화기 질환으로 인한 이차적인 췌장 손상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소량의 혈액 검체(25µL)로 몇 분 이내에 정량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진단검사실 대비 높은 상관관계(R2=0.96 이상)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Vcheck cPL 2.0은 지난 5월 서울대 김용백 교수팀이 국제학술지 Journal of Veterinary Science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일본 농림수산성은 해외 제품에 대한 인허가 규정이 매우 까다롭다”며 “당사 제품이 등록된 것은 국제적 수준의 우수한 품질과 성능, 제품의 신뢰도 및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부터 대대적인 제품 런칭을 통해 일본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바이오노트는 일본 시장에서 동물 진단 제품 유통 라인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일본 M사와 동물용 POCT(현장 진단) 분자진단 제품인 Vcheck M의 독점 유통 계약을 이번 달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일본 내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동물병원 및 관련 업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Vcheck M은 별도 장비로 진행되던 핵산 추출과 증폭을 한 장비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동물용 POCT 분자진단장비다. 그만큼 검사과정이 간편해 일선 동물병원에서도 별도의 교육 없이 쉽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