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한민국 반려동물 취업박람회 개최…1천여 명 참여
경기도 주최, 전국 반려동물 학과 26개 및 관련 산업 업체 32개 참가
경기도가 4일(금) 국내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마루 여주에서 ‘2024 대한민국 반려동물 취업박람회(MEET)’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반려동물 취업박람회는 반려동물 분야에서 취업이 필요한 학생과 전문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직접 연결해 주는 기회의 장으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특히, 동물보호의 날로 지정된 10월 4일에 행사가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올해 초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정부는 동물의 생명보호 및 복지 증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10월 4일을 ‘동물보호의 날’로 지정했다. 동물보호의 날은 내년부터 정식 시행된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반려동물 취업박람회에는 전국 반려동물 학과 26개, 관련 업체 32개, 취업준비생과 일반인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중부대, 서정대, 세명대, 부천대, 연암대, 오산대, 혜전대, 원광대, 대구대,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등 18개 학교는 단체참가했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이자 훈련사인 김소라 씨가 맡았으며, 동물보호복지 선서식도 진행됐다. 지자체 대표, 기업 대표, 학교 대표, 보호단체 대표, 학생 대표 총 5명이 나서 각 분야에서 동물보호복지 증진을 위해 무엇을 할지 선언했다. 학생 대표는 “미래 전문가로서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반려동물이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람회 참가 기업 중 15개 업체는 현장에서 채용 면접을 실시했고, 총 38명의 취업희망자가 면접에 응시했다. 또 반려동물 산업 전망에 대한 특강을 비롯하여 4개 산업 분야별 채용 요건 설명회, 기업홍보 부스, 취업 코칭실, 동물복지 정책 및 입양홍보 등 반려동물 일자리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박람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학교에서 공부한 전공이 졸업 후 어떻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인 한 청년은 “사전에 채용 면접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준비해 왔는데 여러 회사에 응시해 볼 수 있었고, 기업부스에서도 면담을 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단체참가를 한 학교 관계자는 “그동안 반려동물 박람회는 업체 홍보에 국한되어 있었는데,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이 직접 경영자나 전문가에게 취업 정보를 접하고 실질적인 채용도 이루는 기회기에 참가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반려동물 산업에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듯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방성환 경기도 농정해양위원장과 최종현, 서광범, 이오수, 김규창, 정윤경 도의원, 이충우 여주시장과 여러 여주시 의원들이 참석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과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동물보호의 날로 제정된 날에 처음으로 반려동물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 전국적으로 95개의 반려동물 학과가 있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반려동물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미래를 그려보길 바란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반려문화와 반려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