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FAVA 2024에 K-Vet band로 출연한 허재승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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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6일(토) 대전 일원에서 열린 FAVA 2024 프레지덴셜 디너 행사에서는 흔치 않은 공연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수의사로만 구성된 프로젝트 밴드 ‘K-Vet band’가 그 주인공인데요, 밴드 드러머로 참여한 베토퀴놀코리아 허재승 수의사를 데일리벳이 만났습니다.

    

FAVA 2024 대회 중 외국에서 참가하는 수의사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이벤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는데요, 사회인 밴드 활동을 하고 있던 수의사들과 알음알음 연락하여 ‘K-Vet band’라는 프로젝트 팀을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멤버는 사진 왼쪽부터 퍼스트기타 본동물의료센터 소준경 수의사, 키보드 해마루 반려동물의료재단 김소현 이사장, 보컬 및 세컨기타 강남동물병원 한석현 원장, 드럼 베노퀴놀코리아 허재승 마케팅 상무이사, 베이스 신구대학교 반려동물과 김상철 교수입니다.

아무래도 7월에 새롭게 결성된 프로젝트 밴드여서 10월 FAVA 공연까지 서로 호흡과 손발을 맞추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했는데요, 각자 현업이 바쁘다 보니 1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함께 연습하는 것도 꽤 만만치 않았습니다.

보통 저녁 8시반에 시작해서 자정을 넘을 때까지 연습과 피드백이 이어졌어요. 체력적인 부담과 함께 집에서도 눈치를 봐야 했습니다. 그래도 함께 연주하면서 호흡을 맞추는 그 과정이 정말 좋았기 때문에 준비 기간에 어려움보다는 재미가 훨씬 많았습니다.

밴드마스터인 한석현 원장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기반으로 모든 멤버들의 배려와 헌신이 있었기에 짧은 기간에도 준비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던 모든 수의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아무래도 저희는 프로연주자가 아니기 때문에 연주 디테일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열성적으로 박수를 보내주시고 함께 흥겹게 즐겨주셔서 멋진 분위기가 연출된 것 같습니다. 함께 즐기는 모든 수의사 분들께서 바로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한국에는 음악을 좋아하는 수의사 분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모든 수의과대학에 합주와 공연을 하는 다양한 동아리가 있고, 밴드가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피아노, 기타, 색소폰과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현역 수의사들로 밴드를 구성한다면 아마도 최소 수십개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저변이 넓은 것 같아요.

이번에 결성된 K-Vet band는 말 그대로 한국 수의사로 구성된 밴드입니다. 주어진 준비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섭외도 서둘러야 했고, 공연 경험이 많은 분들로 구성되었지만, 의도하지 않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수의사들이 참여하게 되어 공연 외적으로 전달되는 의미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 수의사 행사에서는 보다 다채로운 수의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비보잉을 좋아하는 수의사들이 댄스그룹을 만들어서 함께 공연을 진행하는 것도 굉장히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6월에 합류했습니다. Trust(신뢰), Collaborate(협력), Dare(용기)라는 베토퀴놀의 핵심 가치가 제가 지향하는 방향과 잘 맞아서 단번에 결정했습니다.

어느 회사로 옮겼는지 물어봐 주시는 분들 중에서 베토퀴놀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 이번 기회에 회사 이름을 한번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회사 이름을 새긴 셔츠를 입고 나왔습니다.

수의대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온 후 반려동물 관련 개인사업을 준비하다가 2003년말부터 제일바이오에서 반려동물제품 영업으로 회사생활을 시작했어요.

2005년도에 바이엘로 자리를 옮겨 대부분의 경력을 쌓았습니다. 농장기술영업, 제품마케팅 담당자, 마케팅 매니저, 전략축종 사업부장(BU Head)을 맡았죠. (엘랑코-바이엘 인수합병 이후) 엘랑코에서 사료회사 대상 첨가제사업과 신사업개발, 사업전략개발, 윤리경영관리를 담당했습니다.

올해 베토퀴놀로 옮긴 후에는 마케팅 및 Commercial Excellence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동물약품 회사에서 업무 경력을 쌓은 지도 20년이 넘었는데요, 운 좋게 반려동물, 농장동물, 양어, 사료첨가제에 이르는 많은 사업 분야에서 항생제, 구충제, 백신, 일반치료제, 의약외품, 의료용기구, 보조사료 등 대부분 제품라인업에 대한 제조, 수입 등에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회사의 배려로 다양한 외부활동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국가항생제내성관리협의위원, 월간한돈 편집위원, 대한수의사회 학술홍보위원, 가금수의사회 사무국장 등 여러 대외활동으로 다양한 수의사 분들과 업계관련 분들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경력을 말하면서 조금 부끄러워졌습니다만, 저는 운 좋게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동물약품 전문수의사로서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즐겁고 열정적으로 활동하려고 합니다. 아무쪼록 조그만 격려와 도움 부탁드립니다.

만성신장병(CKD) 관리에 필요한 아조딜, 루비날, 이파키틴, 레날케이가 있으며, 면역관용이라는 독특한 기전으로 관절의 염증을 줄여주는 플렉사딘이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질켄, 오리지널 마보플록사신 항생제인 마보실도 있죠. 그리고 축산을 전문으로 하는 수의사분들께서 오랫동안 탈수 교정치료제로 사용해온 로데빌과 오리지널 톨페나민산 NSAID인 톨페딘이 있습니다.

이어서 오니푸랄, 훼르콥상, 테라칼슘과 같은 영양공급 및 대사촉진제도 유명하고요, 각종 세균감염증을 원샷으로 강력하게 해결하는 항생제 ‘포실’이 있습니다.

제품 종류가 너무 많아 한 번에 모두 말씀드리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베토퀴놀은 창업 후 91년 동안 수의사분들께 필요한 도구를 정말 다양하게 공급해오고 있습니다.

베토퀴놀은 반려동물과 축산동물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동물약품을 개발 및 제조하고 있습니다. 국내 수의사분들의 필요에 맞춘 새로운 제품의 출시도 계획하고 있죠.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조금 이릅니다만 반려동물병원 전용 제품과 패키지가 준비되고 있는데요, 내년 중순에는 별도의 지면을 통해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베토퀴놀(Vetoquinol)은 창립 91년의 동물약품전문 가족회사로서 글로벌 판매 최상위에 속하고 있습니다.

‘Vetoquinol’이라는 회사 이름부터 수의사(Vet-)들의(-o-) 옥시퀴놀린(-quinol)이라는 의미를 가진 합성어입니다. 이처럼 베토퀴놀은 오랫동안 수의사를 핵심 고객으로 모시고 성장한 회사입니다.

베토퀴놀코리아는 회사의 미션인 “동물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헌신으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에 맞게 지속적인 개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목표하는 모든 개선을 완수하기까지 다소의 시간은 필요합니다만 초심을 잃지 않고 차근차근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중장기적인 변화의 방향성을 지켜봐 주시고 또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FAVA 2024에 K-Vet band로 출연한 허재승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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