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견 THR 활성화될까? 비트러스트메디텍, 국내 최초 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 품목허가
금속 3D프린팅 기술 활용...충남대 이해범 교수팀 등과 공동연구
동물용의료기기 전문제조업체인 ㈜비트러스트메디텍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3등급)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를 정식으로 획득했다.
소동물 인공고관절치환술(THR) 활성화 및 수입품 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소형견에도 안전하게 THR 수술할 수 있는 인공관절
현재 국내 동물병원에서는 LCPD(대퇴골두허혈성괴사), 고관절 이형성증, 고관절탈구 등 엉덩이관절(고관절) 환자에 대해 주로 FHNO(대퇴골두절골술, Femoral Head and Neck Osteotomy)를 실시하고 있다.
일부 동물병원에서 인공고관절치환술(THR, Total Hip Replacement, 인공엉덩이관절치환술)을 수행하지만, 치료재료를 전량 해외에서 개별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또한, 기존 인공고관절은 주로 중대형견용이기 때문에 소형견 위주의 국내 임상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
비트러스트메디텍이 이번에 품목허가받은 인공관절은 크기가 작은 제품도 있어 소형견까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비트러스트메디텍은 동물용 인공삽입물 개발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하여 해면골과 유사한 다공성 구조를 형성하여 골시멘트를 사용하지 않는 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인공고관절)을 개발하여 12월 4일 국내 최초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비트러스트메디텍은 “이번에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된 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의 시장진입을 통해 동물용의료기기 수입품 대체효과와 새로운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가받은 제품은 크기가 작은 제품군까지 구성되어 있어 소형견까지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침강(subsidence)의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 이중쐐기(double tapered) 형상으로 구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 동물용 인공엉덩이관절 품목허가 획득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반려동물전주기산업화기술개발사업의 ‘반려동물 골결손을 위한 3D프린팅 인공보형물 치료재료 개발’ 과제 수행의 결과다. 해당 과제에는 주관연구개발기관인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원장 김현덕)과 공동연구개발기관인 ㈜비트러스트메디텍, 알앤엑스(주), 충남대학교 동물병원(이해범 교수팀)이 참여 중이다. 허가받은 반려동물 의료기기는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에 구축된 금속 3D프린터를 이용하여 위탁생산하고, ㈜비트러스트메디텍 사업화를 담당한다.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다.
한편, 비트러스트메디텍은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동물용 맞춤형 인공보형물과 인공무릎관절의 품목허가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향후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반려동물용 의료기기 산업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