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푸드 안전성·효능·기호성 평가할 전문 임상시험기관 만든다

경북대 기술지주·산학협력단·림피드, 합작법인으로 '엘브이수의학임상센터'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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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기술지주와 산학협력단이 림피드㈜와 함께 국내 첫 펫푸드 전문 임상시험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이들 3개 기관은 12월 24일(화)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이 같이 합의했다.

합작법인으로 ‘엘브이수의학임상센터’를 설립해 반려동물 사료의 안전성 검사와 기능성 사료 효능 평가, 식이적용시험(Feeding Trial Test)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개·고양이의 펫푸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 9,814억원이다. 특히 반려동물용 영양제 시장은 33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9% 성장했다. 2021년부터 3년간 두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산 펫푸드의 경쟁력 개선을 막는 주요 요인으로 자체적인 테스트베드가 없다는 점이 지목된다. 로얄캐닌, 힐스 등 글로벌 브랜드는 자체적인 테스트베드를 갖추고 기호성·안전성·효능을 개발단계부터 점검하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시험을 맡길 곳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가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의 일환으로 펫푸드를 포함한 반려동물 제품의 실증 인프라 ‘원-웰페어 밸리(One-Welfare Valley)’를 조성하기로 했지만, 내년 관련 예산이 국회에서 삭감되는 등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북대 기술지주와 산학협력단, 림피드는 반려동물 임상시험과 동물사료 안전성·효과성 검증을 위한 전문실증기관 자회사를 설립하고, 관련 기술개발, 과학적 데이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대 수의대 동문인 림피드 김희수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과학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사료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국내 펫푸드 제조사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북대 기술지주 정성근 대표는 “이번 협약은 펫푸드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산학협력 신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엘브이수의학임상센터 설립을 통해 반려동물 사료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해 국내 펫푸드 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펫푸드 안전성·효능·기호성 평가할 전문 임상시험기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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