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1년에 1만원 내면 500만원 배상하는 ‘개물림보상보험’ 출시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기획...허주형 대수 회장 1호 보험 가입
DB손해보험(대표 정종표, 사진 왼쪽)과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사진 오른쪽)가 공동으로 기획한 ‘개물림보상보험’이 출시됐다. 보험의 1호 가입자는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이었다.
매일 평균 6명 개에게 물려 119 구급이송
맹견에만 의무사항인 배상책임보험..하지만, 맹견에 의한 개물림사고는 10% 이하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개물림 사고를 당해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환자는 매년 2천 명이 넘는다. 매일 약 6명이 개에게 물려 응급실로 실려 가는 셈이다. 2천여 명의 환자 중 약 500명은 응급환자이며, 9세 이하 어린이도 매년 100명 이상 개에 물려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라, 맹견으로 지정된 개는 다른 사람 또는 동물을 다치게 하거나 죽게 한 경우 발생한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보험(맹견 배상책임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연간 발생하는 2천여 명의 개물림사고 환자 중 맹견에게 물린 경우는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맹견 지정·관리(입마개 착용, 배상책임보험 가입 등)만으로는 개물림사고를 완전히 막을 수 없고, 사고 발생 시 배상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맹견이 아닌 개도 개물림사고 발생 시 보상을 위해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때 가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보험이 DB손해보험이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기획·출시한 프로미반려동물보험-개물림보상보험이다.
DB손해보험의 개물림보상보험은 사람과 동물을 위해 보호자가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했다.
1년에 약 1만원 수준의 보험료를 한 번만 내면, 500만원 한도의 반려동물 배상책임손해를 보장하고, 반려동물 사망 시 15만원의 위로금을 보장한다. 동물등록된 반려견이라면 만 9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이번 개물림보상보험은 국내에서 반려동물 책임보험 형태로 개발된 첫 번째 사례로, 반려동물과 사람이 안전한 공존을 위한 공익적 가치를 담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은 물론, 개물림 사고 예방에 대한 인식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DB손해보험과 대한수의사회는 지난해 8월 26일 동물보호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반려동물 보호자의 자발적 참여와 책임 있는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해 왔다. 그리고 이번에 출시된 개물림보상보험을 함께 기획했다.
특히, 14일(화) DB금융센터에서 열린 ‘프로미반려동물 개물림보상보험 출시 기념식’에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이 개물림보상보험 제1호 가입자로 나서며 반려동물 문화 개선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기념식에는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 오근호 경영관리국장, DB손해보험 정종표 대표이사, 박성식 고객상품전략실장, 문진욱 마케팅전략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은 “개물림보상보험은 단순히 사고 보상을 넘어 반려동물 문화 개선과 보호자 책임 의식을 강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대한수의사회는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의 정종표 대표는 “반려동물 사고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지만, 사고 후 책임에 대한 보호장치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대한수의사회와 협력해 더 많은 반려인이 안심하고 책임 있는 반려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전국 동물병원에 QR코드가 삽입된 홍보 포스터를 배포해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쉽게 정보를 얻도록 할 계획이다. DB손해보험은 앱과 홈페이지, SNS 등을 활용해 홍보를 강화하고 보호자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DB손해보험 개물림보상보험 가입 절차는 간단하다. 전국 동물병원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가입하거나 DB손해보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