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유닛·진료대 일체형 돌체 테이블, 편의성 무기로 미국 시장도 관심
바른 자세 만들어 치과 진료↑, 공간활용성·효율성 무기로 美 수출 순항

전문 치과 유닛과 진료대가 결합된 한일치과의 동물용 치과의료기기 돌체 테이블(Dolce Table)이 한국을 넘어 미국 시장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돌체 테이블에는 수술대로도 활용되는 진료대 위에 아일랜드 타입으로 띄운 치과 유닛이 결합되어 있다. 기존에 특정 위치에 올려 두고 사용하는 방식의 장비와 차별화되어 진료 편의성을 높인다.
돌체 테이블을 도입한 수도권 소재 동물병원의 원장은 “아일랜드 타입으로 공중에 떠 있는 치과 유닛은 필요할 때 당겨서 쓰고, 아닐 때는 뒤로 밀어두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기존에 본체를 바닥에 두고 이리저리 움직여야 했던 덴탈머신과 달리 사용이 편리하다”고 전했다.
돌체 테이블의 진료대는 각도 조절과 높낮이 조절 모두 가능하다. 기존에 덴탈머신을 배치한 공간에서 불편한 자세로 치과 진료를 볼 필요 없이, 돌체 테이블은 의자에 앉아 진료대 밑으로 다리를 완전히 밀어 넣은 바른 자세로 시술에만 집중할 수 있다.
서울의 또다른 동물병원 원장은 “올바르고 편안한 자세는 긴 수술 시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여 피로도를 낮추고, 결과적으로는 치료의 질을 높이는 첫번째 단계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 치아 관리에 대한 보호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적인 치과 진료 인프라를 구비하려는 동물병원으로부터 돌체 테이블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간단하게는 치아 스케일링부터 발치, 전문적인 치과 진료에 이르기까지 치과 진료에 들이는 시간이 많아지는 만큼 공간활용성이나 술자의 자세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치과 유닛을 위한 별도의 상하수도 배관공사 없이 설치만으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일치과 측은 “치과 장비를 구비해 치과 진료를 시작하는 소규모 동물병원은 물론 치과수술실을 별도로 마련하는 병원도 늘고 있다”며 “치과 유닛과 진료대가 접목된 전문 장비를 설치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공간 활용 측면에서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장점은 미국 시장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일치과의 동물치과장비는 미국 현지의 동물치과장비 전문업체 ‘덴탈포커스’사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한일치과 측은 “수 년간 거래했던 현지 유통사이지만 이토록 강력하게 독점판매권을 요청한 제품은 돌체 테이블이 처음”이라며 “저가형 중국산 장비의 내구성 문제나 A/S에 지친 것은 국내 동물병원뿐만 아닌 셈”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은 돌체 테이블은 대형 컨테이너를 통해 태평양을 건너 순항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