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의료기기 기준규격 설정 전문협의체 2014년도 1차 전문가 회의가 25일(금) 오후 3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서 개최됐다.
이 날 회의는 '동물용의료기기 기준규격 설정 연구'에 대한 1차 년도(2013년) 수행사항을 점검하고 2차 년도(2014년) 계획을 발표·구체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작년부터 '동물용의료기기 기준규격 설정 연구과제'를 수행중이다.
회의에는 검역본부 동물용의료기기 담당 문진산 수의사무관을 비롯해, 김태원 KTC 책임연구원, 박세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 이수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보건연구관, 최웅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I) 책임연구원, 고희곤 한국동물영상의학센터(KAMIC) 등 관련 분야 수의사들이 참석했으며, 이외에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Kmdica) 등에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발표를 맡은 김태원 책임연구원은 동물용의료기기 기준규격의 체계를 수립 및 6건의 동물용의료기기 기준규격(안) 제안 등 2013년에 진행된 연구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품목별 기준규격 설정 ▲세부 요건 강화(축종별 특성 고려 등) ▲사용자연계성 강화 등 올해 진행될 연구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었다.
김태원 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 1년 동안 총 130개 품목(239사례)이 동물용의료기기로 등록되어, 2011~2012년 2년 동안 등록된 72개 품목의 2배에 달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동물의료영상저장전송장치(PACS)와 동물의료영상저장전송장치소프트웨어 분류 문제 ▲전자차트(EMR) 분류체계 포함 여부▲MRI 품목 추가 문제 ▲ICU, 문신기, 마이크로칩 등 수의료 분야에서만 사용되는 의료기기 특징 ▲동물실험을 거친 인체용의료기기의 중복 인증 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검역본부 동물용의료기기계 문진산 수의사무관은 "동물용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와 관련 업무가 증가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제도를 개선하여 동물용의료기기 분야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올해와 내년까지는 동물용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관련 전문가 분들이 잘 협력해서 약 70종의 동물용의료기기 기준규격(개별기준)을 잘 설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