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포아(대표 조선희)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생백신을 처음으로 수출했다고 2월 19일(수) 밝혔다.
바이오포아의 ‘포아백 PRRS 생백신’은 지난 4일과 18일 각각 태국과 캄보디아로 수출됐다.
포아백 PRRS 생백신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바이오포아의 공동 연구로 개발됐다. 국내 발생한 북미형 PRRS 바이러스 2종을 결합하여 역유전학 SAVE(Synthetic Attenuated Virus Engineering) 기술을 적용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검역본부 연구개발 우수 성과 20선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1년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포아백 PRRS 생백신은 지난해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전문 기업 세바 상떼 아니말(CEVA Santé Animale)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출된 캄보디아와 태국에서도 세바와의 협력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조선희 대표는 “포아백 PRRS 생백신은 SAVE 기술을 적용해 바이러스의 증식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춰 안전하고, 면역 유발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백신주로 만들어졌다”면서 “접종 후 면역현상이 시작되기 전에 바이러스가 과도하게 증식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억제하고, 면역체계가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백신주가 야외주와 재조합되면서 문제를 일으킬 위험을 차단한 형태라는 점도 덧붙였다.
조 대표는 “동남아 외에도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품목 허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계획된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시작으로, 향후 5년 안에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