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병원 30여 곳 참여하는 반려동물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임상 3상 개시

큐라클, 안전성평가연구소와 함께 ‘CP01-R01’의 임상 3상 개시미팅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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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혈관질환 특화 바이오기업 큐라클(대표이사 유재현)은 지난 20일, 반려동물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CP01-R01’의 임상 3상 개시미팅을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개최하며, 본격적인 임상 착수를 알렸다.

이번 미팅에는 서울, 전라, 경상 지역의 30여 명의 연구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반려동물 신약 개발의 필요성과 임상시험 진행 계획을 공유하고, 임상 프로토콜과 절차를 최종 점검했다.

우선,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유도현 교수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반려동물 신장질환’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유 교수는 CKD(만성신장질환)의 주요 발병 원인을 소개하며,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치료제는 증상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혈관 내피 기능장애와 같은 근본 병태를 타깃으로 하는 신약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의 강연에 이어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CP01-R01 임상 3상 시험’에 대한 발표와 ‘반려동물 임상시험 Tool : EDC’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큐라클은 “만성신장질환은 노령 반려견과 반려묘에서 흔히 발생하며,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난치성 질환”이라며 “현재 신장 기능의 구조적 손상에 개입할 수 있는 근본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큐라클은 급성신장손상 및 만성신부전 동물모델을 통해 CP01-R01의 효능을 사전 검증하고, 검역본부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CP01-R01’은 혈관 내피 기능장애 차단제 CU06의 반려동물 확장 프로젝트로, 국가과제 ‘안전성평가연구소 메가프로젝트 사업단’과 공동 개발 중인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 3상은 국내 30여 개 동물병원이 참여한다. 만성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견 60마리를 대상으로 12주간 CP01-R01과 위약(Placebo)을 경구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참여 동물병원은 ▲사라양한방동물병원 ▲와우동물병원 ▲산책동물병원 ▲동부동물병원 ▲마루동물병원 ▲에코동물병원 ▲프렌즈동물병원 ▲링크늘푸른동물병원 ▲박영재동물병원 ▲코끼리동물병원 ▲메이동물메디컬센터 ▲24시 코끼리동물의료센터 ▲전주동물병원 등이다.

한수철 전북첨단융합연구본부 연구단장(안전성평가연구소 반려동물신약개발사업단장)은 “CP01-R01은 반려동물 신약개발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임상 3상에 진입한 첫 번째 신약후보 물질로, 국내 임상 인프라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라클 반려동물치료제 PM 전현주 차장은 “CP01-R01은 9종의 동물 질환 모델에서 효능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 CP01-R01 임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적응증 확대 전략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큐라클은 자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혈관 내피 기능장애 차단 활성이 높은 신규 물질을 선정하고, 이를 반려동물 전용 의약품으로 개발 중이다.

기존 반려동물의약품 대부분이 인체 의약품을 제형, 용량만 변경해 사용하는 방식이었다면, 초기 단계부터 반려동물에 최적화된 독자적 신약 물질을 개발하는 전략으로 차별화하겠다는 게 큐라클의 전략이다.

큐라클 유재현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시험은 반려동물 시장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회이자 글로벌 수준의 연구 기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자들과 함께 성공적인 임상 수행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내 동물병원 30여 곳 참여하는 반려동물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임상 3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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