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개 인플루엔자 백신 부작용완화 기술 개발

백신 생산 중 불순물 96% 이상 제거..개 인플루엔자 인수공통전염병화 예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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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섭(왼쪽), 정대균(오른쪽) 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3N2) 백신의 생산 정제 기술을 개발, 국내기업에 이전했다고 8일 밝혔다.

기초기술연구회 NAP(National Agenda Project)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백신 기술 개발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러스감염대응연구단 송대섭 박사, 단백체의학연구센터 정대균 박사팀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백신 생산공정 중 불순물을 96% 이상 제거하는 기술이며, 생산공정에서 즉시 적용이 가능하다.

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개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안면부종, 접종부위 염증, 스트레스로 인한 식욕부진 등의 접종 부작용이 3% 내외로 보고되고 있다. 반면, 새로이 개발된 정제기술로 생산한 백신을 연구협력 동물병원을 통해 개 500여두에 적용한 결과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조류에서 유래한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개에서 고열, 기침, 폐렴 등 급성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전염병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측은 “현재까지 사람이 개와 같은 반려동물로부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전염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다양한 바이러스의 재조합이 개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추후 인수공통전염병으로의 확산 예방을 위한 대응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백신 기술을 개발한 송대섭 박사는 “최근 H3N2형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2009년 대유행을 일으켰던 H1N1형 신종플루와 재조합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연구성과는 백신 부작용을 줄여 접종률을 높임으로써 개를 매개체로 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확산의 사전적 차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개 인플루엔자 백신 부작용완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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