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축산관측, 돼지 지육가격 약세 전환 전망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8월 돼지 축산관측을 25일 발표했다. 8월 이후로도 전년 대비 낮은 사육두수가 유지되지만 지육가격은 약세로 전환돼 kg당 5,000원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경연에 의하면 6월 전국 돼지 사육두수는 968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4.9% 감소했다. 농경연은 오는 9월에는 돼지 사육두수가 증가하지만, 모돈 감축과 돼지유행성설사병(PED) 여파로 그 폭은 크지 않아 970만~990만 마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오는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비육돈 출하도 전년보다 6.2% 가량 적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8~9월의 비육돈 출하일령은 전년보다 0.5일 지역되고, 출하 체중은 0.3kg 감소할 전망이다.

지육가격은 약세로 전환된다. 육가공업체가 작업량을 조절하면서 도매시장 출하가 늘어난 것. 6월 5,771원/탕박kg을 기록했던 지육가격은 7월 1~23일 평균 5,262원으로 하락했다.

8월에는 이른 추석으로 인한 수요부진과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수요감소가 더해져 kg당 4,600원~4,800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월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10% 가량 높은 가격이다.

약세는 계속 이어져 9월 kg당 4,200원~4,400원대로 내려간 후 추석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 10월 kg당 4,000원 아래로도 떨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