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럼라인,`말(馬) DNA 백신 개발` 위해 판교에 1천만 달러 투자
동물용의약품 개발기업 플럼라인, 판교테크노밸리에 1천만 달러 투자
DNA를 활용한 동물 의약품 개발기업인 플럼라인社가 판교테크노밸리에 연구소를 설립한다. 이 기업은 경기도, 한경대학교와 협력하여 말(馬) 백신 개발을 함께하게 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경태 플럼라인 대표, 전광주 한경대 유전정보연구소장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8월 1일 오후 4시 미국 LA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협력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플럼라인社는 1천만 달러(한화 100억 원)를 투자해 판교 테크노밸리에 제조공장을 포함한 연구소를 지을 예정이다.
플럼라인사는 DNA를 활용한 동물 의약품 개발업체로 미국의 DNA면역 치료제 개발업체인 이노비오 제약연구소의 특허와 기술지원을 받고 있다. 이노비오사는 플럼라인사의 지분 20%를 갖고 있다.
플럼라인사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에서 말(馬) 질병 DNA백신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DNA백신은 약화시키거나 죽은 미생물 등을 사용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병원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유전자를 인공적으로 복제해 만든 백신이다.
플럼라인社는 투자 외에도 경기도, 한경대학교와 함께 말 백신 산업 육성을 위한 바이오 연구 공동협업도 진행한다. 경기도는 각종 행정지원을, 한경대는 임상실험을, 플럼라인사는 임상실험을 위한 시제품과 특허기술 등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주용이나 승마용 말의 상당수가 관절염을 앓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다.”라며 “이번 연구가 성공하면 말 의학 분야에 선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플럼라인사의 김경태 사장은 “경기도는 물론 공공기관, 학교에서 DNA백신 사업을 활성화시킬 사명을 갖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이 꼭 실제 투자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며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DNA백신 치료제를 이제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가 국내 말 산업 육성 뿐 아니라, 강아지, 고양이 등의 애완견의 DNA항암치료제 개발과 국내 축산 기술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번 투자협약은 말 산업 육성을 위한 법령 및 시설 등의 인프라 위에, 플럼라인사와 경기도, 한경대학교가 DNA백신 상용화라는 우수한 콘텐츠를 채우는 첫 번째 작업”이라며 “이번 투자협약이경기도 내 생명공학 관련 우수인력의 글로벌 무대 진출과 해외 수출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