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초청 동물용의약품 수출 촉진 워크숍 개회
12월 1일부터 3일간 대만 동물용의약품 관리제도 및 한국 생산현장 소개
동물용의약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해외 담당자 초청 워크숍이 1일 안양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열렸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한국동물약품협회, 한국동물약품공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2014 한국-대만 동물용의약품 워크숍’은 1일 양국 동물용의약품 관련 제도 소개를 시작으로 교류활동을 실시했다.
대만 농업위원회 동물위생연구소의 리수훼 동물용의약품 검사분소장과 린춘타 연구관이 내한, 국산 동물용의약품 수출을 위한 대만의 동물용의약품 관리제도를 설명했다.
내한한 대만 관계관은 이어서 검역본부 및 국내 동물용의약품 생산업체의 시설을 견학하고 대한수의사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현재 대만에 수출품목으로 등록된 국내 동물용의약품은 항생제 16종과 화학제제 8종 등 총 24종. 소 15만수와 돼지 580만수, 양계 9천만수 등 대만의 산업동물 시장은 크지 않은 편이지만 중국 수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는 평이다.
중국은 세계최대의 산업동물 시장이지만 수출을 위한 품목허가가 극히 까다로워 국내 동물용의약품 업체의 진출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 관계자는 “중국은 몇 만수 단위의 현지 임상시험 데이터를 요구하는 등 품목허가 요건을 비관세장벽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박용호 전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중국 농업부를 방문, 수출입 업무를 위한 협력해 합의했지만 여전히 미온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이번 워크숍에도 중국은 참가하지 않았다.
주이석 검역본부장은 “한국-대만 관계자들의 만남을 통해 국내 제품에 대한 신뢰를 쌓고 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석진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한국과 대만의 동물용의약품 산업과 축산업이 상호 협력, 발전할 수 있는 가교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