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의료기기 상생협력 연구회 창립 준비 박차
동물병원·의료기기업체·정부 소통창구 역할..6월 KAHA 학술대회 맞춰 창립 계획
동물용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업계, 동물병원 사이의 소통창구가 될 ‘동물용의료기기 상생협력 연구회’가 창립을 앞두고 준비를 진행 중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문진산 연구관은 28일 과천 한국마사회 말보건원에서 열린 ‘말임상수의사회와 함께하는 동물용의료기기 상생협력협의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관련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문진산 연구관은 “동물 진료가 발전할수록 우수한 의료기기 기반이 필요하다”며 수요자인 임상수의사와 공급자인 의료기기업체, 관리자인 정부가 한 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체가 제품개발이나 해외제품 도입을 검토할 때 일선 수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정부는 수의사와 업계가 동물용의료기기를 유통하고 활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제도를 합리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상생협력 연구회를 창설하고, 반려동물 임상의 진료과목별 연구회 및 축종별 수의사단체와 업계가 만날 수 있는 공동 세미나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 박희명 건국대 수의대 교수와 박세일 연세대 의대 교수, 안판순 메디엔인터내셔날 대표, 강종일 충현동물병원장, 고희곤 KAHA 학술위원장 등을 포함한 창립 준비위원 10인을 위촉했고, 올 상반기 회칙안 마련 및 회원모집 등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6월 일산 킨텍스에서 KAHA 국제학술대회와 함께 열릴 ‘동물산업박람회’에 맞춰 창립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에 맞춰 지난해 16개사였던 한국동물약품협회 동물용의료기기 분회(회장 안판순) 회원사를 올해 5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협회 이정은 과장은 “동물용의료기기 분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해외품목등록이나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업체의 회원 가입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