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대전에서 처음 열린 동물보호문화축제 `아쉬움 반`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개최 중인 동물보호문화축제가 28~29일(토~일) 이틀간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갑천변 일원에서 개최됐다.
2014년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 2015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2016년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 등 서울에서만 개최됐던 동물보호문화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열렸다.
재작년과 작년, 2차례 대전 반려동물문화축제(DAAF)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는 대전광역시는 이번 동물보호문화축제 개최 장소를 작년 대전 반려동물문화축제를 열었던 엑스포시민광장과 갑천변 일원으로 정했다.
올해 동물보호문화축제에서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문화 정착을 위한 동물보호 주제관 운영, 독(Dog) 스포츠대회, 동물보호 체험과 문화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8일(토)에는 개막식과 함께 동물보호 그림그리기 대회, 독스포츠 시범공연, 대한민국동물보호대상 시상식, 유공시민 표창, 내빈들의 원반던지기 시연 등이 이어졌다.
제2회 대한민국동물보호대상 시상식 열려
농식품부가 CBS 노컷뉴스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진행한 ‘2017년 대한민국동물보호 대상’에는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과 이경미 소장(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등이 선정되어 이 날 상을 받았다.
또한, 독스포츠 대회와 케니크로스 & 워킹대회, 반려동물 명랑운동회, 수의사 무료 건강상담, 학술세미나, 애견 미용관리,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테라피마사지 등이 이어졌다.
79개 업체 129개 부스가 참여한 산업박람회도 실내 공간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참가자 수가 적어 아쉬웠다는 평가도 있었다.
지난해 개최된 동물보호문화축제와 대전 반려동물문화축제보다 참가한 사람이 대폭 감소한 것이다. 특히, 29일(일)에는 날씨까지 쌀쌀해져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기존 농림축산식품부의 예산에 반려동물문화축제를 자체 개최하던 대전시의 예산이 합쳐졌지만, 흥행 성적은 오히려 나빠지고 말았다.
여러 행사가 겹치면서 축제 참가자가 줄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같은 날 ‘프리미엄 펫쇼 in 일산’과 ‘광주펫쇼’가 개최되며 관심이 분산됐다는 것이다.
한편, 대전시는 최근 크게 이슈화 된 개물림 사고와 관련하여 목줄 착용, 입마개 착용 등을 강조하며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했다. 대형견은 목줄 외에 입마개를 착용하게 하고, 소형견의 경우 실내 산업박람회장에 들어갈 때 아예 개를 안으라고 청했다.
대전시 인석노 농생명산업과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의 정착과 시민의 성숙한 의식 전환의 계기가 됐기를 기대하며, 무엇보다 최근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반려견 안전사고 예방에도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