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최근 3년 동안의 100대 생활업종 트렌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동물병원이 13개 병·의원 중 신경정신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증가했으며, 펫샵의 경우 3년간 80.2%가 증가하여 증가율 전체 3위를 기록했다.
국세청은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반려동물에 대한 높은 관심이 통계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동물병원 2014년 9월 3,449개에서 2017년 9월 말 3,926개로 477개 늘어나며 증가율 13.8%를 기록했다.
국세청은 100대 생활업종 분류에서 동물병원을 서비스업 중 ‘병·의원’으로 분류했는데, 13.8%의 증가율은 전체 병·의원 13개 중 2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동물병원은 신경정신과 의원(17.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병·의원 13개 중에서는 산부인과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100대 생활업종 중 감소한 업종은 산부인과를 포함하여 27개였다.
펫샵 증가율 100개 업종 중 3위…이미 동물병원 숫자 앞질러
펫샵(애완용품점)의 증가율은 동물병원보다 훨씬 높았다.
펫샵의 수는 3,740개(2014년 9월) → 4,482개(2015년 9월) → 5,508개(2016년 9월) → 6,739개(2017년 9월)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3년 사이 증가율은 무려 80.2%였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이미 2014년~2015년 사이 펫샵의 숫자가 동물병원을 앞질렀다.
80.2%의 증가율은 100대 생활업종 중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1위는 스포츠시설운영업(헬스장, 140.3%)이었으며, 2위는 펜션·게스트하우스(89.1%)였다. 펫샵의 증가율은 4위를 차지한 커피전문점(72.8%)보다도 7.4%p나 높았다.
동물병원 증가율은 100대 생활업종 중에서는 34위였다.
국세청은 “1이나 가구 증가에 따라 애완용품점, 동물병원,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가족대신 키우는 반려동물에 대한 높은 관심이 통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