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월까지로 예정됐던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기간이 1개월 연장된다. 안성,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 방역대는 해제 수순에 돌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구제역·AI 방역대책 조정안을 심의했다.
지난달 말 구제역이 발생했던 안성시와 충주시에서는 방역대 해제에 앞서 우제류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현재 방역대는 안성과 충주 발생농가 반경 3km 이내로 운영되고 있다.
긴급백신접종 후 21일이 경과한 시점을 기준으로 안성시는 21일부터, 충주시는 22일부터 검사를 시작한다.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이르면 25일경 방역대가 모두 해제되고 구제역 상황이 종료될 전망이다.
그에 앞서 22일부터는 안성과 충주를 제외한 전국 가축시장이 다시 문을 열고, 축산농가 모임 금지 조치도 해제된다.
방역대가 모두 해제되면 구제역 위기경보단계도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구제역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특별방역대책기간은 3월말까지로 연장된다.
인접국가인 중국, 러시아에서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북상하는 철새의 이동경로에 위치한 대만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2월 25일부터 3월 중순까지 전국적으로 구제역 백신항체와 NSP항체를 일제 검사한다.
오리 출하 후 휴지기간 2주는 적용되지 않지만, 가금출하 후 청소·소독 상태를 가축방역관이 점검해 이상이 없는 경우에 입식을 허용하고 2주 1회 이상 생석회를 도포하도록 조치한다.
농식품부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이어지는 3월까지 구제역·AI 발생위험시기”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방역조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