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장 동물복지 비율 11.7%…젖소는 0.1%
2018년 기준 전국 동물복지 농장 수 198개, 1년간 56개 증가
2018년 말 기준으로 전국 동물복지인증 축산농장은 총 198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1년간 신규로 인증받은 농장은 총 56개였다.
정부는 지난 2012년 산란계(계란) 농장을 시작으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를 시행했다.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농장에 대해 국가가 인증하고, 해당 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표시하는 제도다.
현재 산란계(2012년), 양돈(2013년), 육계(2014년), 한우·육우, 젖소, 염소(2015년), 오리 (2016년) 등 총 7개 축종을 대상으로 제도를 운용 중이다.
검역본부는 최근 ‘2018년 동물복지 축산농장에 대한 인증 실태’를 조사해 발표했다. 2018년 말 기준 동물복지 축산농장 신규 인증, 축종별, 지역별 현황을 공개했다.
2018년 신규 인증 농장 56개소…96%는 양계 농장
산란계 농장 인증 비율 11.7%, 젖소 농장 인증 비율 0.1%
2018년 1년간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받은 신규 농장은 56개소였으며, 양계 농장(산란계와 육계 농장)이 9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56개(36.6%) 증가하며, 인증 농가 숫자도 198개로 늘어났다.
산란계 농장이 26개, 육계 농장이 28개, 그리고 양돈과 젖소 농장이 각각 1개씩 인증받았다. 지역별로는 전라도 31개, 충청도·경상도는 각 7개, 강원도·경기도는 각 4개, 인천 2개, 제주 1개 순이었다.
* 인증현황(개소) : (2012년) 34 → (2014년) 60 → (2016년) 114 → (2017년) 145 → (2018년) 198
전체농장 중 동물복지 축산농장 비율은 0.1%~11.7% 수준이었다.
산란계가 전체 1,007개 농장 중 118개 농장이 동물복지 인증을 받아 인증 비율(11.7%)이 가장 높았다. 육계는 1,507개 농장 중 58개 인증(3.8%), 양돈은 6,188개 농장 중 13개 인증(0.2%), 젖소는 6,451개 농장 중 9개 인증(0.1%)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전라도가 85개로 가장 많은 동물복지 농장이 있었으며, 그 뒤를 충청(49개), 경기(22개), 경상(22개), 강원(14개), 제주(4개), 인천(2개)이 이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2018년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이 전년 대비 36.6% 증가한 점은 동물복지형 축산물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인식이 높아진 성과”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동물복지 농장 인증이 산란계에 집중되어 있고, 육계·양돈·젖소 등 다른 축종들의 인증 신청이 낮은 현실을 감안할 때, 인증제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농장주 대상 교육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