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동물복지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의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약 35만명으로 추정된다.
우선, 증가하는 유기동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39억원을 투입해 1,780㎡(보호 능력 600두) 규모의 ‘광역 유기동물 보호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한, 하루 평균 8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유기동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유기동물 입양센터’,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내년부터 남구에 운영하는 사업도 시행한다.
‘유기동물 입양센터’는 동물보호소에서 보호·관리 중인 유기동물을 소개해 자연스럽게 만나고 새로운 가족을 찾을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반려동물 문화교실’은 반려동물 건강과 행동교정 및 펫티켓(펫과 에티켓의 합성어) 프로그램 등 교육을 통해 법령 준수와 유기동물 발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광산구에 지역 최초로 4,000㎡ 규모의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 조성을 내년에 추진한다.
광주시는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 조성으로 관련 갈등을 해소하고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특히, 동물복지 인프라 확충과 관련하여 동물복지 전문가, 관련 민간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동물복지 거버넌스’를 구성해 논의한 결과를 반영했다. 이는 동물복지 민관 협치의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남언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은 “반려동물 복지는 시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사안”이라며 “시민은 물론 반려동물도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반려동물 시설과 서비스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