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사진)가 13일(토) 오후 4시 ‘케이펫페어 서울’ 박람회 현장을 찾았다. 하루 전인 12일(금) 강민국, 권명호, 박진, 허은아 의원 등 국민의힘 반려동물 가족 국회의원 동아리 ‘펫밀리’에 이어 이틀 연속 국민의힘 정치인이 케이펫페어를 방문한 것이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케이펫페어 주최 측은 한국펫사료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박람회를 둘러보며, 업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박람회를 찾은 반려동물 보호자들과 소통했다.
오세훈 후보는 “최근에 1인 가구 비중이 증가하고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반려동물과 관련된 복지서비스는 아직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위한 정책이 체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기견/유기묘의 ‘구출-치료-교육-입양’ 플랫폼 구축(강동구의 리본센터처럼 유기견 분양상담, 반려견 문제행동 교육 진행) ▲ 펫보험, 신탁 관련법 입법 추진 ▲반려동물 놀이터 공간 마련 등을 약속했다.
“병원비 천차만별, 진료비 표준화에 힘쓸 것”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오 후보 측은 “반려동물을 키울 때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병원비(23.8%)”라며 “진료비를 표준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 지정 반려동물병원을 확대하고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지정동물병원에서는 현재 광견병 예방접종, 반려견 코로나 검사 등 수행하는 역할에 머물고 있는데 더욱 확대하고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마지막으로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행복할 수 있는 서울시, 그런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선에서 탈락했지만,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공동동물병원 설립 및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를 공약한 데 이어, 오세훈 후보가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화를 공식 언급하며, 서울시장 후보들의 ‘동물병원 진료비 공약’이 점점 관심을 받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16일(화) 전문가 간담회에 이어 19일(금)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영선 후보의 반려동물 공약에도 동물병원 진료비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