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특허 431건 보유 중인 검역본부,올해도 R&D에 340억 투입

검역본부 2021년 우수 연구성과 발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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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가 18일(목) 2021년 우수 연구성과 발표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부족한 예산과 적은 인력으로도 우수한 연구성과를 내는 검역본부는 올해 186개 사업에 340억원의 R&D 예산을 투입한다.

전체 인력의 11% 연구관·연구사, 2021년 전체 예산 중 16% R&D 예산

2021년 현재 검역본부에는 1135명의 인력이 근무 중이다. 그중 연구 인력은 연구관 40명, 연구관 84명으로 전체 인력의 11% 정도다.

올해 예산은 2,123억원인데, 그중 연구·개발에 340억 1900만원(약 16%)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155개 사업을 수행했던 검역본부는 올해 7개 어젠다, 9개 내역사업에 총 186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155개)보다 31개 늘어난 수치다.

단, 340억 1900만원의 R&D 예산 중 실제 연구수행에 투입되는 예산은 175억 4200만원에 그친다. 나머지는 BL3시설 등 연구인프라 구축에 투입된다. 연구수행 예산 확대가 필요해 보이는 지점이다.

SCI 논문 발표, 특허 등록 등 2020년 연구성과 650건

우리나라 전체 국유특허 중 6.1% 보유, 특허 실시료 수입은 18.1%

검역본부는 부족한 예산과 적은 인력으로 높은 연구성과를 달성하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SCI급 논문발표 75건, 특허 등록 51건, 통상실시권 91건, 표준기술활용 58건 등 650건의 연구성과를 냈는데, 대부분 항목에서 평균 이상의 성과를 냈다.

2021년 3월 기준, 검역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국유특허는 총 431건인데, 이는 우리나라 전체 국유특허(7,098건)의 6.1%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검역본부의 국유특허를 통한 실시료 수입은 전체의 18.1%(2016~2020) 수준으로 특허보유율보다 3배 높았다.

단순히, 연구개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산업계 기술이전’을 통한 상용화까지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검역본부 R&D 성과가 기술 이전되어 실시료 1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으로는 ▲조류인플루엔자(H9N2) 백신 ▲돼지바이러스성 설사병 예방약(TGEV, PEDV 불활화 혼합백신) ▲백신스트레스 완화제 등이 있다.

한편, 이날 연구성과 발표회에서는 6개의 구두발표와 10개의 포스터발표가 진행됐는데, 그중 몇 년 안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이지현 연구사(바이러스질병과)가 ‘미세 전기 자극 시스템을 이용한 줄기세포 분화기술 확립 및 연골질환 적용’을 주제로 발표했는데, 반려동물 관절질환 치료는 물론, 사람에게도 적용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연구는 2019년, 성체줄기세포에 미세 전기 자극을 유도해 유효 조건을 탐색하는 1차년도 연구개발을 마치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특정 세포 분화 유도 및 분화능 비교, 연골질환 동물모델에 적용 및 독성·효능 평가를 진행하는 2~3차년도 사업을 수행 중이다.

특히, 검역본부에서 자체 개발한 전기 자극 시스템을 개·고양이 성체줄기세포, 말초혈액단핵세포, 토끼에 적용한 결과 효과가 확인됐고, 곧 목적동물인 ‘개’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지현 연구사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갖춘 연골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동물 분야를 넘어 사람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유특허 431건 보유 중인 검역본부,올해도 R&D에 34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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