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펫페어 찾은 윤석열‥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필요 언급
개식용 논란에는 ‘반대 입장 분명히 말씀드렸다..법제화에는 국민 합의 필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 열린 케이펫페어 현장을 방문했다.
대선후보가 펫박람회 행사장을 찾아 반려동물 문화·산업에 대한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후보는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진 반려인이다.
이날 한 시간 가량 행사장을 둘러 본 윤석열 후보는 간식, 배변패드 등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용품을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유한양행의 제다큐어 부스에 들른 윤석열 후보는 “가장 나이가 많은 반려견이 9살”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제다큐어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신약으로 올해 출시됐다.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은 10살 이상의 노령견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사 관람을 마친 윤석열 후보는 “반려동물 페어에 처음 와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선 토론 과정 불거진 개식용 논란에 대해서는 “개식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다만 법제화는 국민의 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뜻”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반려동물 관련 정책 공약을 묻는 질문에는 진료비 문제를 언급했다.
윤석열 후보는 “반려동물이 아프면 진료비가 많이 들어가서 부담이 많이 된다”면서 “진료비 표준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합당한 진료비를 예측가능한 환경이 정착되면 보험 형태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구상도 내놨다.
반려동물 등록제를 철저히 추진하고 수가를 표준화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날(11/1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수가제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여야 대선후보가 모두 진료비용 자체를 표준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라 개원가에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케이펫페어 일산, 동시 입장관객 3천명 넘겨
한편, 이날 문을 연 2021 케이펫페어 일산에는 사료, 용품, 각종 서비스 등 반려동물 기업 400여곳이 참여했다.
코로나19 방역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면서 참관객들이 몰렸다. 평일임에도 전시장에 동시 입장 가능한 최대 인원 3,763명에 육박하는 참관객이 운집했다.
케이펫페어 일산은 오는 21일(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이어진다. 반려동물 동반 방문도 가능하며, 동반 시에는 목줄 또는 하네스를 착용하고 관람수칙을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