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반려동물 의료보험? 등록제·표준진료체계 먼저 명확히 해야`
유튜브서 반려동물 정책 구상 내비쳐..공공부지 반려동물 쉼터 확대 공약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반려동물 등록제, 표준진료체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려동물 치료비와 관련한 공제조합 도입 필요성도 언급했다.
윤 후보는 7일과 10일 유튜브로 공개한 ‘석열이형네 밥집’ 영상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련 정책 구상을 내비쳤다.
해당 영상에서 웰시코기 8마리를 키우는 손님과 반려동물 관련 대화를 나눈 윤 후보는 “우리 강아지들 아니었으면 지난 10년 가까운 세월을 어떻게 버텨 왔겠나 싶을 정도”라면서 “사진 찍을 때 표정이 굳어도 강아지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윤석열 후보는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우고 있다. 유기견보호소에서 입양한 토리는 교통사고로 뒷다리 분쇄골절을 당해 4년간 17번의 수술을 받았다는 사연도 전했다.
반려동물에도 의료보험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우선 반려동물 등록제와 표준진료체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보험과 같은 공공보험을 도입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면, 반려동물 치료비 관련 공제조합이라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후보는 “좀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반려견 정책에 반영하겠다. 반려견이 국민에게 주는 행복이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8일 반려동물 놀이터 등 공공부지에 반려동물 쉼터를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반려견 산책 장소로 한강공원 등 하천변이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반려견 놀이터가 규정상의 문제로 설치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하천구역 등 공공부지에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