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티켓 잘 지킨다 VS 안 지킨다…반려인·비반려인의 동상이몽

반려견 양육자는 잘 지킨다고 답했지만, 비반려인 생각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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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령 이상의 반려견(등록대상 동물)을 양육하는 보호자는 동물등록, 외출 시 목줄·리드줄 같은 안전장치 착용, 인식표 착용, 배설물 수거 등 기본적인 펫티켓을 지켜야 한다. 동물보호법에 따른 의무사항이며, 위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런데 펫티켓 준수 여부에 대한 생각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완전히 달랐다.

반려견 보호자는 펫티켓을 잘 지킨다고 답했지만, 비반려인은 반려견 보호자가 펫티켓을 잘 지키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반려견 양육자 80% “펫티켓 지켜요”

반려동물 비양육자 28% “반려견 소유자, 펫티켓 지키는 것 같아요”

2021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결과, 반려견 양육자 10명 중 8명은 준수사항(펫티켓)을 지키는 편이라고 답했다. ‘매우 잘 지키는 것 같다’는 응답이 31.6%, ‘어느 정도 지키는 것 같다’는 응답이 47.8%였다.

‘전혀 지키지 않는다’는 응답은 0.1%, ‘별로 지키지 않는 것 같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펫티켓을 잘 지킨다는 응답 비율은 2019년 20.1%에서 2021년 31.6%로 11.5%P 증가했다.

하지만, 비반려인의 생각은 완전히 달랐다.

반려견 미양육자의 경우 단 2.1%만 ‘반려견 소유자가 준수사항을 매우 잘 지키는 것 같다’고 응답했다. 반려견 양육자 응답률(31.6%)의 1/15 수준이다. ‘어느 정도 지키는 것 같다’는 응답도 25.9%에 그쳤다.

반려견 미양육자 10명 중 4명은 반려견 소유자가 펫티켓을 잘 지키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별로 지키지 않는 것 같다’는 응답이 34.0%, ‘전혀 지키지 않는 것 같다’는 응답이 6.7%였다.

KB경영연구소 조사에서도 비슷한 인식 확인

KB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2021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

‘주변에서 펫티켓을 잘 지키고 있다’에 질문에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80.8%가 동의했지만, 비양육가구는 42.8%만 동의한 것이다.

펫티켓 안 지키는 이유 1위, 반려견 비양육자 “단속 적어서”, 반려견 양육자 “내용을 잘 몰라서”

반려인과 비반려인은 펫티켓을 준수하지 않는 이유에서도 생각의 차이를 보였다.

반려견 미양육자는 미준수 이유로 ‘단속되는 경우가 드문 것 같다(36.4%)’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뒤를 ‘과태료가 약해서(19.2%)’, ‘본인의 반려견에 대한 과도한 믿음(15.5%)’, ‘준수사항이 과태료가 있는 의무사항인지 몰라서(13.6%)’ 등이 이었다.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과 과태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인된 것이다.

반면, 반려견 양육자의 경우 ‘준수사항 내용을 잘 몰라서(25.8%)’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단속되는 경우가 드문 것 같다(20.1%)’, ‘준수사항이 과태료가 있는 의무사항인지 몰라서(16.5%)’, ‘과태료가 약해서(14.4%)’가 이었다.

반려견 양육자의 9.3%는 ‘과도한 규정으로 준수사항을 항상 지킬 필요는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비반려인 1.9%).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전국 20~64세 성인 5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온라인 패널조사). 5천명 중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응답자는 1,296명(25.92%)이었다.

<2021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입양경로 및 비용, 동물등록 여부 및 동물등록제 인지율, 동물학대 목격 시 행동에 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

펫티켓 잘 지킨다 VS 안 지킨다…반려인·비반려인의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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