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동물권위원회 출범…위원장에 고민정·우희종
이재명 후보는 다른 일정으로 불참...동물병원 표준수가제 또 언급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물권위원회’가 15일(토)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고민정 국회의원과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김성호 성서대 교수, 서국화 변호사가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다.
동물권위원회 측은 “반려동물, 전시동물, 산업동물, 비건문화 등 각 분야별 동물정책 전문가들과 함께 서울, 경기, 인천, 충청, 전북, 전남광주, 대구·경북, 부산·경남, 제주 등 전국 규모의 동물권 조직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불참…동물병원 표준수가제 공약 또 언급
이날 출범식에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홍근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이재명 후보는 서면으로 축사를 보냈다.
이재명 후보는 서면 축사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생명존중 사회, 반려동물 문화선진국으로 가야 한다”며 동물권위원회가 좋은 정책과 공약으로 국민과 잘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홍근 의원은 “사람·동물·자연 통합복지를 말한 건 이재명 후보가 최초”라며 “대통령 후보 중 동물권에 대해 가장 잘 준비된 사람은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선대위원 대표 11인의 임명장 수여식과 함께 각기 사연이 있는 동물 4마리도 명예위원으로 선임됐다. 단, 국회 규정상 동물 출입이 불가능해 영상으로 임명식이 진행됐다.
위원회에 따르면, 고민정 공동위원장은 이날 ▲반려견 운동장 설치 ▲사람·동물 통합 복지정책 등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의 동물정책들, ▲동물병원 표준수가제 도입 ▲신종 펫샵 근절 등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동물권 공약들을 소개했다.
우희종 공동위원장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이재명 후보는 1,500만 반려인을 위한 행정조직으로 동물복지진흥원 신설이라는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다”며, “우리 위원회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각 지역의 동물권위원회를 활성화하는 중이며 앞으로도 지역 구석구석 활성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