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책자형 선거공보에 동물공약, 이재명X 윤석열O
주요 4명 후보 중 윤석열·심상정 후보만 공보에 동물공약 담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12일 앞두고 각 후보의 책자형 선거공보가 배송됐다. 주요 4명의 후보의 선거공보에 담긴 동물공약을 살펴본다.
10대 공약에 동물공약 포함한 이재명, 공보에는 ‘동물’ 빠져
윤석열 동물공약 짧게 언급…가장 자세히 담은 건 심상정
우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책자형 선거공보에는 동물공약이 빠졌다. 10대 공약에 동물공약을 포함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
총 16페이지의 이 후보 책자형 선거공보는 주로 경제(세계 5대 경제대국)를 강조하고 있다. 재산은 약 32억원, 병역은 미필(5급 전시근로역), 세금 체납은 없으며, 전과는 3건(공무원자격사칭,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이다.
참고로, 이 후보는 10대 공약 중 8번째 공약(문화, 정보통신 분야)에 ▲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 등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완화 ▲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여 ‘개식용 금지 추진’ ▲ 동물 학대 예방·재발 방지 추진 3가지 공약을 담은 바 있다.
선거공보에는 빠졌지만, 무려 32페이지에 달하는 이 후보의 선거공약서에는 동물공약이 담겨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크게 4가지 공약을 제시했는데, 반려동물 표준수가제 도입, 진료비 부가세 면세 추진 등 진료비 부담을 낮추는 공약이 첫 번째다.
이 후보와 반대로, 10대 공약에 동물공약을 넣지 않았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책자형 선거공보에 동물공약을 포함시켰다.
윤석열의 내일을 바꾸는 10대 약속 4번째(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에서 반려동물 치료비 경감 및 보호체계 정비, 관련 서비스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진료비 경감을 첫 번째로 강조하고 있다.
재산은 약 77억원, 병역은 미필(5급 전시근로역), 세금 체납은 없으며, 전과도 없다.
주요 4명의 대선 후보 중 선거공보에 동물공약을 가장 많이 담은 건 정의당 심상정 후보다.
심 후보는 공보를 통해 ‘반려동물 전생애복지를 통해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며 ▲반려동물 건강보험 도입, 보험 시행 전 의료비 소득공제 실시 ▲반려동물 장례시설 확충 ▲대규모 번식장 단계적 폐지를 약속했다.
이, 윤 후보와 마찬가지로 진료비 관련 공약이 첫 번째다.
참고로, 심상정 후보는 10대 공약 중 8번째 공약(정치, 행정, 사법, 재정, 경제, 복지)에 가장 많은 동물공약을 담기도 했다. 공공 성격의 반려동물 건강보험 도입, 공공 장례시설·화장장 추가, 동물보호전담공무원 인원 충원, 동물학대·안락사·동물살처분·번식장·개식용 없는 ‘생명존중 5無 사회’ 실현, 채식문화 확산 및 동물복지농장 확대 등 크게 8가지 공약을 약속한 바 있다.
재산은 약 14억원, 세금 체납은 없으며, 전과는 2건(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교통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10대 공약에 동물공약을 포함하지 않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경우, 책자형 선거공보에서도 동물공약을 찾을 수 없었다. 공보에서는 주로 과학경제강국을 강조했다. 재산은 약 1980억원, 병역은 필(해군대위), 세금 체납은 없으며, 전과도 없다.
한편, 책자형 선거공보를 발송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차로 투표안내문과 전단형 선거공보를 배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