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동물 공약을 포함한 ‘서울형 가족안심 라이프스타일’ 정책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 공사현장을 방문해 생활·안전, 여성·보육, 노년·건강, 반려동·식물 등 생애 전반의 안심 대책을 내놓았다.
오세훈 후보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매너 교육을 위해 애견학교를 늘리고, 입양을 지원하고 안락사를 줄이기 위해 ‘유기동물 입양센터’도 추가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에는 직영 동물복지지원센터 2곳(마포센터, 구로센터)과 자치구 입양센터(강동리본센터, 서초동물사랑센터, 노원반려동물문화센터, 동대문 발라당 입양카페)가 있는데, 도심 소재 보호시설 입양률(54.5%)이 원거리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의 입양률(33.6%)보다 높은 상황이다.
입양센터가 추가되면 유기동물 입양률이 더욱 증가하고, 유기동물 안락사 비율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 유기동물 안락사율은 2018년 24%에서 2021년 9% 수준으로 감소 중이다.
오 후보는 또한, 반려견 공동대기장소를 마련하고,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동반 출입할 수 있는 장소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동물학대 예방을 위해선 민생사법경찰단 내에 동물보호 전문 수사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최근 동물학대 범죄의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잔인해지면서 동물학대 범죄에 대한 전문적인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사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이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 CCTV를 통한 그물망 스마트 안전 도시 ▲3040 여성을 위한 경력단절녀 지원 ▲어르신 복지시설 확대 ▲당뇨 지원 등 건강안심 서비스 등을 약속했다.
오세훈 후보는 “가족의 범위와 의미가 확장되는 시대에 다양한 시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고립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생활·안전, 여성·보육, 노년·건강, 반려동·식물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해서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심 라이프스타일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