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간 유기동물 11만 8천 마리…2년 연속 감소
2020년 대비 9.3% 감소...유기견 8만 4천여 마리, 유기묘 3만 2천여 마리
국내 유기동물 발생 수가 2년 연속 감소했다.
<2021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연간 유기동물 발생 수는 총 118,273마리였다(유실동물 포함). 전국 269개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 1년간 입소된 개체를 파악한 수치다.
전년 대비 9.3% 감소
개 71.6%, 고양이 27.1%, 기타 1.2%
국내 유기동물 발생 수는 2019년 역대 최대치(135,791마리)를 기록한 뒤 2020년 약 3.9%(5,309마리) 감소한 130,401마리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118,273마리로 전년 대비 9.3%(12,128마리) 감소했다.
5년 연속 증가했던 유기동물 수는 이제 2년 연속 감소세로 전환됐다.
전체 유기동물 중 개가 84,723마리(71.6%), 고양이가 32,098마리(27.1%)였으며, 개·고양이를 제외한 기타 동물이 1,452마리(1.2%)였다.
유기견 발생이 전년 대비 11.1%나 감소한 반면, 유기묘 발생은 4.4% 감소에 그쳤다. 전체 유기동물 중 고양이가 차지하는 비율도 25.7%에서 27.1%로 1.4%P 증가했다. “동물보호센터에 개보다 고양이 입소가 늘고 있다”는 경향이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보호자 인도(반환) 비율 및 입양(분양) 비율 증가
자연사 비율 소폭 증가했지만, 안락사 비율 5%P 이상 감소
유기동물 보호형태를 보면, 새로운 보호자에게 분양(입양)된 비율 증가가 눈에 띈다.
2021년 발생한 유기동물 중 분양(입양)된 비율은 32.1%로 전년 대비 2.5%P 증가했다. 2년 연속 증가다. 보호자에게 인도된 비율(반환) 역시 11.9%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유실했던 동물을 원래 소유자가 찾아간 경우다.
개의 인도(반환) 비율은 16.0%였지만, 고양이는 1.2%에 그쳤다. 개와 달리 고양이의 동물등록은 의무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연사·안락사 비율은 각각 25.8%, 15.7%로 여전히 동물보호센터에 입소된 개체의 40% 이상이 센터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락사 비율은 전년 대비 5.1%P 감소했다. 안락사 비율이 20% 미만을 기록한 것은 최근 5년간 처음이다.
임시 보호를 포함한 기증은 1.2%, 포획불가·방사 등 기타는 1.5%였다.
최근 5년(2017~2021)간 유기동물의 주요 5가지 보호형태(처리형태)에 대한 그래프는 아래와 같다.
한편, 2021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17개 시·도, 228개 시·군·구)를 통해 파악한 2021년 말 기준 반려동물 등록, 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 동물영업 현황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2021년 기준 동물등록, 동물보호센터 및 TNR 사업 운영 예산에 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